kim24

낚시소설 10호바늘 제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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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소설 10호바늘 제12편
2017년 10월 06일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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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가 이렇게 가까운줄은 꿈에도 몰랐다.

맑은 날이면 대마도가 한국땅에서 보인다고는 하는데

정말이지 우리나라 섬보다도 가깝게 느껴 졌다.

부산 국제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 하고 1시간 30분을 가니 일본땅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겁먹을것 없다. 이렇게 가까운 나라인데,

외국고기라고 한국낚시꾼을 푸대접 하랴?

선배와 자주 가는 가거도 만재도 보다도 가까운 거리가 아니란 말인가.

가깝다는 데에서 일단 자신감을 얻어 본다.

배 안에서 선배와 나는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가 경험 한것 그리고, 일본 낚시에 대해서 보고 배운것 등을

적절히 잘 조화 시키면 입상을 할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좀 하고 나니, 바로 일본땅이란다.

선장의 안내 방송이 들리고, 대마도 섬들이 내눈에 들어 왔다.

한국땅이 아니라서 그런지, 세삼 섬을 보고도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대마도는 한국에서 체 50km 가 안된다. 크기는 울릉도의 10배 라고 생각하면 옳을것 이다.

본 섬이외에 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에 5개가 유인섬이며, 나머지는 무인도 이다.

본섬 두개는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전체 인구는 4만명이 조금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내린곳은 히타카츠 항이다.

내리자 마자 곳곳에 띄는 일본어가 생소하게 느껴 진다.

항구 한편에서는 동네 꼬마들이 잡어 낚시를 하고 있었다.

한국인과 같은 사람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 나에게는 적대국가 이다.

지금 나는 관광을 하러 온것이 아니었다.

이곳에서 상금과 또한 명예를 빼앗아 와야 하는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망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였던가.

이루 헤어 보지 못할 정도로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에게 많은 실수를 했다.

그러기에 뭐를 하던 일본을 이겨야 한다는것은 우리나라,대한국민의 상식이라고도 할수 있을 것 이다.

또한 대한국민의 국민성에 한가지라고 할수도 있다.

축구를 하던, 농구를 하던 무조건 이겨야 한다. 무조건...

낚시도 마찬가지다 나와 선배 그리고 백종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3등까지가 입상이다. 세명이서 같이 등수 안에 든다면 아마도 일본낚시인들은 고개를 들지 못할것이다.

사실 찌 낚시는 일본에서 영입이 된것이다.

그러기에 역사가 일본인들 보다는 훨씬 짧은것이 사실이다.

이기는것이 당연한 시합이라면 재미가 없다.

일본인들은 지금 우리를 깔보고 있을 수도 있다.

멋지게 한방 먹이고 와야 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맴돈다.

배에서 내리고 우리는 숙소를 향해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올라 선배의 옆자리에 자리를 하고 앉았다.

-선배님 일본 와 봤어요? 흐미~ 난 처음인데.. 살떨리는구만요. 놀러 온것도 아니고..

'야 나도 마찬 가지야, 근데 뭐 있겠냐? 똑같은 바다에서 똑같은 낚시 하는건데. 너무 그러지 마라

나도 맘은 편한것은 아니다. 부담 엄청 된다 휴~'

부담이 간다는 선배의 말에 동감이 간다.

만약에 어처구니 없는 성적으로 탈락이 된다면, 만약에 백종구 마저 떨어 진다면

대망신이다. 정말 한국에가서 뭐라고 변명을 할것인가?

고개도 들지 못할것은 뻔하다. 그리고 돌아 오는길의 배안에 의자는 바늘방석이 될것은 뻔한일이다.

여긴 우리나라가 아닌것이다. 게다가 많은 스탭진들과 취재진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음은 물론이다.

부담이 왜 안가겠는가?

앞자리에 있는 백종구 선수도 마찬가지 일것 이다.

애써 웃음은 지어 보이고 있지만, 마음속에 있는 부담감은 우리나 백종구나 마찬가지 일듯 하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아소만 일대 이다.

아소만은 태풍때라도 낚시가 가능 한곳이며

감성돔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큰 대회이기 때문에

날씨의 변화에도 낚시를 할수 있는 장소로 택일을 한것은 대회측의 생각일것이다.

그래서 아소만으로 결정이 된것 이다.

대마도는 아소만과 상대마도의 슈시만, 사스나만 등의 감성돔 낚시터가 있다.

이곳들은 어딜가나 진주 양식장이 있으며, 양식장과 해안을 연결하는 로프 사이가 포인트가 될수가 있다.

산란을 맞친 감성돔들이 충분한 먹이 활동을 할때이다.

특히 대형 감성돔은 진주양식장과 로프의 좁은 틈이나 발 밑의 바닥 주변이 포인트가 되므로, 입질이 오면 낚싯대의 탄력과 줄의 한계를 살려 끝까지 버티어 감성돔의 도주를 멈추게 할 필요가 있다.

아소만을 한국에 있을때 공부를 한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다못해 간단한 일본말까지 공부를 하고 온것이다.

일본오기전까지는 벵에돔을 대상어종으로 할줄을 알았지만, 감성돔이 대상어종이라는것은 이외 였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그것은 이유가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차는 대마도를 가로 질러 숙소로 도착을 하였다.

숙소는 쯔시마 대아호텔로 정했다.

대마도에서는 가장 큰 호텔 이었다.

'이라싸이 마쎄~~'

(어서 오세요~)

호텔 종업원들이 우리가 들어 가자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방 키를 받고, 방으로 들어 갔다.

방은 깔금히 정리 정돈이 되어 있었고, 일본인들의 정서가 훤히 보이는 그런 방이 었다.

다다미 방과 침실 그리고 대나무로 된 소파가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사기로 된 작은 주전자와 잔들 그리고 차들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특이 한것은 동전을 넣는 TV 박스가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성인 방송을 볼때는 동전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일본인들의 상술이다.

우린 대마도 이곳 저곳을 구경을 했다.

낚시점을 몇군데 돌아 다녀 보았지만,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팔리는 G사의 낚시 대는 보이질 않았다.

가이드에게 물어 보니 일본에서는 비싸서 잘 팔리지 않는 다는것이었다.

그 보다도 훨씬 가격이 싸고 좋은것이 많다는것이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왜 그렇게 G 사의 낚시대를 선호 하는지 모르겠다.

가격이 백만원이 넘는 낚시대 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불티 나게 팔리고 있는것이 안타까웠다.

저녁때 호텔로 돌아와 낚시도구를 점검을 했다.

대회를 치루는 곳은 아소만내 4대만중에 하나인 오자키만 이었다.

아소만 낚시를 어느 정도는 알고 왔기에, 그에 맞게끔 이것 저것을 챙겨 보았다.

'똑똑~'

누가 노크를 했다.

'누구세요?'

'백종굽니다. 들어 가도 되겠어요?'

난 벌떡 일어 나서 얼른 문을 열어 주었다.

얼마전 한국에서 있었던 대회에서는 서로 적이 었지만 이제는 한편이 된것이다.

한국에서는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한국사람이나 태극기를 본다면 누구나가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노크를 하고 들어 온 백종구는 우리에게는 반가운 손님 이었다.

내일 있을 대회를 서로 상의도 하여야 하였기 때문이다.

3위안에 그 누구 한명이라도 입상을 해야 떳떳히 한국으로 들어 갈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백종구나 나 역시도 다 같은 마음이었다.

백종구와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린 캔맥주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백종구는 일본 대회가 두번째 였다.

'일본은요 대회 할때 특히 가위바위보를 잘 해야 합니다.

포인트가 너무도 중요 하기 때문에 가위바위보가 일등 꼴등을 가린다고 해도 말이 될법 하지요.'

-일본 놈들은 뭐 잘 냅니까? 한국은 남자는 주먹 여자는 가위 아님니까? 일본도 그런가요?

'그것까지는 잘 모릅니다. 하여간 가위바위보를 이기고 보아야 합니다.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진짜 가위바위보로 승패가 좌지우지 될수가 있어요. 우리 연습 한번 할까요? 하하'

우린 서너판을 가위바위보를 하였다.

서로 얼굴을 쳐다 보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렇게 시합이 끝나도 웃음을 지으면 좋으련만..

대회는 토너먼트로 치루어 진다.

일본에서 발탁된 5명과 한국3명 그렇게 8명이 결승을 갖는 것이다.

단 하루만에 이기는자와 지는자가 생기는것이다.

냉철한 승부였다.

일본 선수들은 서로 아는 사람일까?

만약에 가미가제 특공대처럼 그런 작전을 쓴다면, 밀어 주기 방식을 쓴다면

우리가 아무리 낚시를 잘한다고 하여도 질수 밖에는 없는것이다.

밑밥으로 밀어 줄수가 있는것이지만, 설마 그렇게 까지 할까?

여기는 적진이다. 어떤 일들이 벌어 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난 어리숙하게 보이려 일부러 노력을 했다.

큰 대회이기에 나름데로의 작전을 쓰고 있는것이었다.

어리숙하게 보여서 그들로 하여간 안심을 하게 만드는것이 나의 작전 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토마스 헌즈'의 쨉이라는 무기가 숨어 있었다.

'토마즈 헌즈'는 쨉 처럼 보이는 스트레이트로 세계정상에 올랐다.

약한 쨉이지만 한대 맞으면 다운까지 빼앗을수 있는 그런 스트레이트라는 것을 상대방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어리숙하게 보이는 한국에서 온 낚시꾼이 어떻게 변할지는 그들도 모를것이다.

그리고 선배의 또 백종구의 실력 또한 그들이 깔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 선수들은 하시모도, 스즈끼, 사사끼, 다무라, 오야마 요시야키 그렇게 5명이었다.

아소만의 배들은 빨랐다 바다위를 날아 가는듯 질주를 해갔다.

한국의 낚시배보다는 선두가 꽤 긴편이 었다.

갯바위에 접안하기에 너무나 안성 맞춤이었으며 선장님들의 해맑은 미소가 부러울 따름 이었다.

갯바위들이 너무도 깨끗했다.

갯바위에 침 한번 뱉는다는것이 부담 스러울 정도 였다.

일본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깨끗하고 깔끔하고 그런것이 전부 일까?

다른 면에서 본다면 지저분하고 썩어 가는 나라일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것은 너무도 친절 하고, 깨끗함을 보여 주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 배울것은 배워야 한다.

이번에 일본에 와서 배울것은 철저히 배우고 가자라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

갯바위에 올라서자 일본인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 했다.

그중 한명이 선배에게 다가 왔다.

그러더니 '캉코끄데 이찌이 닸따 카따데스요네?'(한국에서 일등을 하시고 오신분 맞죠?)

'코노요오니 아에때 코오에~데스' (이렇게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어허~ 어이가 없었다. 선배역시도 그냥 멍하니 인사만 하고 별 말은 하지 못했다.

선배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백종구에게도 인사를 하고 나에게도 다가와서

'요로시끄 오네가이시마스 ' (잘 해 봅시다) 라고 인사를 한다.

다무라 였다.

철저한 놈들이다 우리를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사진으로 보고 누가 누군지 대강만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누가 일등을 하고 왔으며

얼굴까지 다 알고 있음이 분명 했다.

오자키만의 전경은 우리나라 갯바위랑은 사뭇 틀린 모습을 보여 주었다.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져 있기에 호수 같은 느낌을 주었다.

태풍이 불어도 낚시를 할수 있다는 말을 증명케 라도 하듯이 갯바위 나무들의 가지들이

수면에 닿을듯 흔들렸다.

파도도 없었고, 수면의 찰랑 거림이라고는 배가 지나가야만이 일렁거림이 있을 뿐이었다.

이상한점이 있었다. 왜 대회를 대마도에서 하는것일까?

한국인에 대한 배려 일까?

그동안 대마도에서 한국인들 초청으로 한 대회는 없었다.

아니~! 일본인들 자체 에서도 대마도 에서는 대회를 갖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일까? 궁금증이 일기 시작 했다.

내 궁금증은 뒤로 한체 수칙과 대회 규정등을 알려 주었다.

옆에서 한국인 통역관이 우리에게 통역을 해주었다.

두마리 기준으로 중량을 잰다고 하였다.

길이로 하는 우리 나라 보다는 틀렸지만 그게 그거인것 같았다.

무거운 놈이 길고 긴놈이 무거우니까.

대회정렬을 하고는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었다.

가위바위보...

이것이 승패를 좌지우지 할수 있다는 어제의 백종구말에 손을 내어 놓기가 부담 스러웠다.

저 앞쪽으로 진주 양식장이 보였고, 줄을 메어좋은 자리는 두군데가 있었다.

그곳을 선택을 하여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침 물때를 그곳에서 보질 못하게 되었다.

난 가위바위보를 해서 졌고 백종구씨 역시도 운이 따라주질 않았다.

선배의 운은 어디 까지 일까?

선배는 당당하게 일등을 해서 제일 좋은 자리로 가게 되었다.

이제 시작 이다.

난 준비 해온 밑밥을 두어 주걱을 주면서 채비를 던졌다.

미동도 하지 않았다. 물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그냥 민물 낚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공부 한데로 뒷줄 견제를 하기 시작 했다.

채비 정렬이 끝나자 마자 뒷줄을 살살 잡아 끌었다.

어쩔땐 끌다가 어쩔땐 놓다가를 반복 하였다.

내 찌는 뒷줄을 잡아 줄때 마다 깜박 거림을 보였다.

나의 채비는 2B 어신찌에 B수중찌를 채웠고, 목줄 상단에 B 봉돌을 물려 주었다.

원줄은 3호줄 그리고 목줄은 1.5호줄을 세팅 하였다.

수심은 7~8 미터 정도가 나왔다.

아소만의 감성돔은 6짜를 쏟아 놓는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의구심이 지워 지지 않았다.

한국인들 보다는 일본인들이 표정은 밝았다.

우리는 부담감이 짖누르고 있었지만 일본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고, 홈구장이기 때문일것이다.

게다가 자기들은 5명이요 우리는 3명이지 않은가.

하지만 일본인들의 그 표정을 심각하게 만든일이 바로 일어 나고 말았다.

백종구의 낚시대가 포물선을 그리며 초리대가 물속으로 쳐박았기 때문이다.

릴의 역회전 소리는 내가 있는곳에서도 들을수 있었고, 허리를 꾸부정하게 숙인체 대물과 씨름 중이었다.

역시 백종구 선수 였다.

그리고 계속 되는 입질에 나또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일본 선수중에 사사끼 선수와 다무라 선수에게 입질이 왔고,

그 입질은 곧 나에게도 찾아 왔다.

하지만 난 몇초도 되지 않아 1.5줄의 목줄을 쓴것을 후회를 했다.

한번의 펌핑과 더불어 내 초리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미칠 지경이었다.

다시 밑밥을 두어 주걱 주고는 빠른 손놀림으로 1.75줄을 세팅을 하였다.

세팅 도중에 먼곳에 있는 선배의 낚시대가 휘어져 있음을 확인 했다.

그리고는 갯바위 전역에 붙어 있는 굴껍질을 확인 할수가 있었다.

그것만 알고 있었더라면 첫고기를 놓치지 않았을텐데..

첫입질 받은곳에서 약간 위치를 바꿔서 캐스팅을 하였다.

5분여가량 지났을까

찌에 반응이 보이기 시작 했다.

마음속으로 다섯을 세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쉭~~~

------------------------1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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