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배 또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낚시인이 차고 넘치듯 낚싯배 또한 차고 넘칩니다. 어떤 낚싯배가 좋다 추천한다 말은 못해도 어떤 낚싯배가 않좋다 타지말아야한다하면 저는 일순위로 남항낚시의 썬스타호를 지목할 것입니다.
1. 통상적으로 낚싯배들은 낚시 줄내림과 줄올림의 신호가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삑'과 '삑삑'이죠.
좁은 공간에서 낚시를 하가보면 서로 라인이 엉킬때도 있고 혹은 밑걸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또는 바닥을 노려야 할땐 라인이 많이 풀릴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선장님은 낚시하는 사람들이 이동해도 되는 상황인지 점검도 안하고 '삑삑'신호를 보내고 배를 이동시킵니다.
부득이하게 이동준비가 덜 된 사람들은 다급하게 잠깐만요!, 스톱!을 외치지만 선장님은 듣지를 않고 이동하는데 집중합니다.
2. 어느 포인트에 진입을 하게되면 '삑'소리와 함께 낚시를 시작합니다. 바람과 조류에따라 라인이 흐르는 것도 다양합니다. 이때 역량있는 선장님들은 '줄잡기'기술로 낚시하는 사람들의 라인을 최대한 안정적이며 서로 엉키지 않게 해주며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 배의 선장님은 '줄잡기'따위는 전혀 못하십니다. 그저 바람에 배가 흐르는것만 신경쓰나봅니다.
3. 이 배의 잡무담당인 '사무장'이라고 불러드리는 사람은 예의가 없습니다.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라야한다지만 힘들게 시간내어 어렵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 낚싯배에서 식사를 제공합니다. 지금은 주꾸미철인만큼 주꾸미를 이용한 요리들을 제공합니다. 어느배는 주꾸미라면, 또 어느배는 주꾸미제육볶음등등...인천남항에서 출항하는 낚싯배를 모두 타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과물을 각출하여 중식재료로 쓰더군요. 그러면 최소한 '사무장'이라는 사람이 직접 사람들에게 정중히 부탁을해서 조과물을 얻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고춧가루 잔뜩 묻은 김치통을 손님들이 직접 전달해가며 본인이 힘들게 잡은 조과물을 상납하여야 합니까? 그러면서 식사시간에 물론 빈말이겠지만 '내지 않은 사람은 먹지 마세요'
이 무슨 어이없는 경웁니까?
삼천포에서 문어시즌에 문어선상을 가면 배에서 문어라면을 끓여 줍니다. 사무장이 문어를 못잡으면 시장에서 미리 사둔 문어로 대접을 합니다.
4. 조과물의 사진을 강요합니다.
우리는 낚시를 하러왔지 썬스타호 홍보하러온게 아닙니다. 배를 얻어탔다면 몰라도 선사에서 원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겁니다.
하다못해 방송촬영도 허락없이는 촬영을 못하거늘...
사무장의 말도 어이가 없습니다. '조과 사진을 찍어주고 해야 우리도 먹고 살것 아닙니까!'
무슨 그런 개념없는 말이 있습니까? 아니 무슨 우리가 그배의 삐끼사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까? 사진 안찍는다고 하니 '이름이 뭐냐', '사진 안찍으면 배 돌린다' 이런 협박이나 하고있고말입니다. 쓰레기 쓰레기 이런 쓰레기는 세상에 또 없을 겁니다.
5. 서비스는 없다.
인천권의 낚싯배들의 공통적인 것입니다.
배에서 제공하는 거라곤 조식과 중식뿐입니다.
음료 따위? 없습니다.
태안, 보령, 군산, 거제, 여수, 삼천포...서비스의 질과 양...비교자체가 안되는 겁니다.
그러니 인천권의 낚싯배 문화가 발전이 없는 겁니다.
저는 두번다시는 썬스타호를 탈일도 없겠거니와 혹여 아는분들이 썬스타호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쓰레기종말처리장보다 더한 배'라고 말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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