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에반하다

낭만조행기-붕어에반하다(방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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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낭만조행기-붕어에반하다(방축지)
2019년 02월 26일 신고하기

어종 붕어

날짜 2019년 02월 08일 금요일

날씨 구름조금

수심 3 m

미끼 생미끼(지렁이)

낚시기법 바닥

채비법 외바늘

낚시환경 맨바닥

2월 둘째주 _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다_
성급한 마음에_
과감하게 출조를 합니다.
얼음만 녹아있다면 어디든 좋습니다.

겨울에 꾸준한 조황을 보여준 홍성호를 가려했으나
강한바람 예보가 있어서 작년에 개인납회를 치뤘던
청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비와 눈, 추위는 극복할수 있지만
낚시터에서 바람은 최대의 난제입니다.



가는길에 고속도로위로 눈발이 날립니다.
ㅎㅎ 설낚? 을 기대 합니다.
제발...바람만 안불었으면...




목적지에 도착하니 눈이 그쳤고
저수지 풍경은 평화롭습니다.
ㅎㅎ 오길 ~ 잘했습니다.


연안에는 아직 얼음이 잡혀있고,
오전에 내린눈이 조금쌓여있습니다.


오늘은 좌대를 안폅니다.
땅꽂이에 그냥 노지모드로 파라솔을 칩니다.
아직은 밤에 많이 추울텐데요.
춥다고 난로를 켠채로 자면 안됩니다.
내일아침 뉴스에 나올수도 있어요~

외부에 보일러를 설치했으니 걱정은 안합니다.




땅꽂이를 땅에박아 받침틀을 고정하고
얼어서 단단해진 땅을 고르고 의자를 놓습니다.



설치하고 나서 숨을돌리니~ 아이구야~
아침도 안먹고 달렸더니 이제서야 배고픔을 느낍니다.


압력솥이 햇반보다 빠릅니다.
조금만 수고하면 찰지고 맛있는 밥이 됩니다.
대물터에서 시간은 느리게 갑니다.



밥을먹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낚시대를 하나둘 채비합니다.
얼음낚시채비를 모두 거두고 다시 물낚시 채비로...
줄도 바꾸고 바늘도 다시 ㅋ

오늘은 이거하러 물가에 왔나봅니다.
한대..두대... 세대....
참~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
오후내내 ~~ 그러고 있었네요~~~
행복 합니다.~^^





이글루에 난로피우고, 의자에는 보일러를~
따뜻하니 잠이 솔솔 ~ z z



그래도 아직은 찬바람이 매서운 겨울의 끝자락 입니다.
한낮임에도 겨울은 겨울 입니다.
춥습니다. ㅎㅎ



동네 주민분께 양해를 구하고,
마을회관 정자에서 추위를 피합니다.





난로를 피우고 온열매트에 몸을 녹이고,
화롯불에 불멍도 때립니다.


밤이되니 무척 춥습니다.
이런 추위에 붕어는 안나오겠죠 ㅎㅎ
그래도 물가에 있으니 좋습니다.





추위에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보니 낚시대 주변이 얼어있네요. ㅋㅋ




생수통에 줄을묶어서 얼음을 깹니다.
던지다 손에서 미끄러지는바람에 낚싯대도 부러지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올해 첫 생명체는 보았습니다.
귀여운 배스 두마리 ~ 반갑습니다 ~^^



너무일찍 봄을 맞으러 달렸나 봅니다.ㅎ

그냥 물가에 낚시대를 드리운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한 2019년의 첫 물낚시였습니다.

올해도 모든분들 어복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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