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불거나, 대류가 심하거나,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기법으로 개발되었지만 일반 낚시터에서도 조과가 보장되는 관통낚시(중통과 외통을 통칭함)기법을 소개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조금씩 채비를 변형하여 빨채비..등으로 불리우면서 조금씩 메니아층이 생기고 있지만 본연의 개발 취지나 정확한 채비법은 이해를 하고 이 낚시를 접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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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낚시(중통,외통)가 최초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2003년 4월 9일 문화일보
낚시컬럼 (조남열의 생각하는 전층낚시)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물흐름 빠르고 강한 바람 불땐 ‘관통봉돌채비’로 돌파
기사입력 | 2003-04-09 12:03

전층낚시꾼들이 가장 싫어하는 조건은 심한 물흐름이나 너울을 일으키는 강한 바람이 아닐까. 이같은 악조건에서는 입질도 뚝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붕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통상적인 바닥층낚시나 중층을 노리는 낚시를 했을 경우에는 미끼가 흘러 붕어가 먹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일 것이다. 붕어에게나 낚시꾼에게나 모두 힘든 이같은 악조건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관통봉돌 채비를 이용한 바닥층낚시 기법을 알아두면 이런 상황을 훌륭히 극복해낼 수 있다.’
관통봉돌채비는 다시 중통(中通)과 외통(外通)봉돌 채비로 나눌 수 있다. 중통채비는 그림 1과 같이 관통봉돌(편납홀더를 사용해도 된다)에 원줄을 통과시키는 것이고 외통봉돌은 그림 2와 같이 조금 특별한 고리봉돌(일본에서는 이 채비를 시판하기도 하는데 간단히 자작해 사용할 수 있다)을 사용한다.
관통봉돌채비는 중통이든 외통이든 찌의 부력보다 봉돌이 무겁다. 미끼를 바닥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유료낚시터에서라면 표층낚시에서나 사용하는 아주 작은 찌(입질이 약할 때는 솔리드톱이 효과적)에 찌부력보다 조금 큰(최소한 물 흐름을 버틸 수 있을 정도) 봉돌이면 충분하다. 줄은 바람과 물흐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늘게 쓴다. 겨울이라면 0.5호, 여름이라면 0.6호 원줄을 통상 사용한다.
제 시즌이라면 목줄 길이는 두바늘에 모두 당고떡밥을 달 경우 25㎝에 단차 2∼3㎝, 세트낚시의 경우 20㎝와 40㎝를 우선 기본으로 한다. 입질이 빨리 나올 경우에는 아랫목줄 길이를 5㎝씩 짧게, 더딜 경우에는 아랫목줄을 5㎝씩 길게 해본다. 겨울에 일발과 같은 우동미끼를 사용할 경우에는 긴 목줄이 50∼80㎝여야 입질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봉돌은 바닥에 닿아있지만 미끼는 바닥에서 나풀대며 약간 떠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자. 채비를 던지는 방법도 통상적인 전층낚시와는 다르다. 봉돌을 최대한 전방으로 던져 봉돌∼원줄∼낚싯대 끝이 일자를 그리게한다. 이럴 경우 찌 끝이 물속에 잠기게되는데 대 끝을 앞으로 내밀어 찌톱 한마디가 나오게 조정한다. 던진 후 대를 20㎝정도 뒤로 빼두었다가 20㎝ 전진시켜 찌가 나오게하는 방식이 좋다.
중통봉돌의 경우 바닥이 감탕일 경우 작은 찌를 사용하면 봉돌이 바닥에 묻혀 원줄의 통과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때는 보다 큰 찌를 사용, 봉돌이 찌의 부력으로 약간 들린 상태로 바닥에 있도록 해야한다. 봉돌 위에 부력제를 단 외통봉돌채비는 어떤 바닥상황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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