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르

강화도. 가을과 겨울사이 수로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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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가을과 겨울사이 수로낚시
2018년 11월 19일 신고하기

어종 붕어

날짜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날씨 맑음

수심 2 m

물고기 길이 20 cm

물고기 무게 1 kg

미끼 생미끼(지렁이) 외 1개

낚시기법 바닥

채비법 쌍바늘

낚시환경 맨바닥

바야흐로 겨울이 한발짝 다가와 발끝을 시리는 계절이 다가왔다.
물반고기반 조행기를 탐방하다보면 아직도 겨울의 문턱에서 자연지에서 고군분투 붕어와 씨름하시는 조사님들이 간간히 보이는것이 참으로 필자와 동변상년이다.
지난주 자연지는 아직 조사님들에게 밝혀지지않은 천연자연지로 스승님께서 여느 조사님들껜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신 곳이라 위치만 얼추 공개 하리다.
충남 하리와 상리 사이라는 것만...
아직도 전국 팔도엔 이와같은 미개척지가 많겠지...


스승께선 자영업을하시는지라 필자가 어둠을 뚤고 굽이굽이 산넘고 달건너 목적지에도착했다.
미개척지라그런지 단한사람도없는 오리만 꽥꽥 이는 순 자연지 수로다.


이네 텐트를치고 곧 쏟아질 이슬에 대비한다.


텐트를치고 채비를 마치고나니 허기져 라면하나와 국물에 햇반을 말아 소주세잔.크~
그사이 손바닥만한 붕어가 입질하여 한수 완료!
급하게 챔질하느라 찍진못했다.


이후 스승님께서 새벽 3시반에 도착하셨는데 식사를 못하셔서 살치살에 소주한병더 크~
부른 배를 움켜쥐고 낚시에 돌입!
드르렁...쿨쿨


순간 벨울림과함께 안사람께서 조황정보 확인차 모닝콜!
정말 자다 입돌아가는줄...
결국 보고는 한마리로 끝나고 더는 추워서 안되겠다싶어 차로이동!


차 앞유리가 서리로 얼었다. 꽁꽁!


젠장...이래서 낚시가서 술마시면 이꼴난다. 주의하자.
몸을 녹이고 필자가 도착한 지역을 확인하기위해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역시 아름답네.


걸어서 맏은편 재방을 올라가니 어제 보이지 않던 서해안 바다가 수로 바로 옆에 있더라.
장관이다. 이런곳도 있구나 싶었다.
춥지만 취미로 낚시를 하길 잘했다 싶은 마음이 든다.

사진은 않찍었지만 아침 댓바람부는데 아가씨 세명이 저 멀리 차를대고 어망을들고 지나가기에 스승께서
''어디가여?''
묻자
아가씨는 이런다.
''새우잡으로여!''
스승은
''뭐로 잡아여?''
아가씨1은 일급기밀인양
''몰라여!''
ㅋㅋㅋ
뻔히 어망들고 가는게 보이는데...

필자네도 라면에 새우나 넣어먹자는 심산에 뒤늦게 따라갔으나 안잡힌단다.

오후 늦게 아가씨 셋이 뚜벅이로 걸어오는데 투명 고추장통에 무엇가 출렁이며 담아오더라.

스승왈
''좀 잡았어여?''
아가씨1
''새우 여섯마리여!''
스승
''오! 그래여? 좀 조바여 라면에 너어먹게!''
아가씨1
''너무커서 먹으면 배부를거에요...''
난 이미짐작했지. 민물도 치어는 앝은물에 살거늘... 하물며 바다라고 다를까.
잠시후 아가씨3이 들고갔던 투명 된장통을 건내며 다 드시란다.ㅋㅋ
안을 보니 치어 망둥어 두마리, 치어 대하 여섯마리다.
세끼손가락보다도 많이 작은...
잘먹겠다고 인사후 잡은 붕어라도 드릴까 여쭈어보니
인근 팬션에 놀러와서 놀다가는거라고 안줘도 된다고하네.ㅎㅎ
나중에 망둥어는 회처먹고 새우는 라면에...


12시 이후 잡히는 붕어는 이렇다.
아마 필자가 낚은 붕어중 가장 작은 주니어같다.
스승 왈
''야. 너는 그바늘로 그거잡는것도 대단하다!''
칭찬이냐 핀잔이냐 ㅋ

그래도 여긴 외래종이 없는 순수 토종어만사는 자연지라는것이 증명된것이지...
이후로도 붕어치어만 낚았다.
블루길보단 덜해도 실로폰 치듯 찌가 들쭉날쭉 정신을 못차리긴 한다.


나의스승에게 한컷 부탁하여 찌었으나 그늘에 얼굴이 가리워졌군.ㅎ
이후 필자는 저녁을 먹고 15~20센티짜리 붕어 네마리 잡고 귀가하였고 그후로도 스승은 오늘 아침까지 낚시를...


스승이 어망꺼내기 귀찮다하여 빌려주며 살려서 보내랬더니 오늘 건네준 녀석들은 이미 숨을거두었다.
총 14마리를 낚았고 치어는 그냥 노아주시지... 멍청한붕어가 또문다고 치어까지 깡그리 담아왔다.
매기도 4마리 낚았는데 그물망을 기어올라 다 도망갔다나?
ㅋㅋㅋ 그말이 사실이라면 매기는 통에 담아야겠다 생각이 든다.


나머지 숨을 헐떡이며 살아남은 붕어들은 현재 심패소생술 중이다.

이참에 어항이나 만들까?

아무쪼록 가을과 겨울사이 문턱에서의 조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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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잠깐 스승과 이야기해본결과.
우리도 낚시 동호회 하나 만들자던데...
이름을 무엇으로 해야할지... 고민중이다.
관심있는 인천 지역민이면 언제든 문의주시라.
낚시가서 가끔 참치를 맛볼수도있다.
스승이 참치집을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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