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선상루어낚시
요즘 넙치(광어)를 낚는다면 다운샷리그가 보편화
되었지만 예전에는 그럽이나 메탈지그 사용해서
주로 낚았습니다.
요렇게 생긴 것들을 그럽(grub)이라 부릅니다.
넙치는 바닷속 바닥에 붙어서 살지만 시선은 항상
윗쪽을 향하고 있으므로 위에서 얼쩡대는 먹잇감
쉽게 뛰어 올라서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너무 바닥층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기에
다운샷리그라는 채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나 봅니다.
탁!탁!탁! 튕겨주는 고패질보다는 느릿느릿 하게 오르내리는 액션이 더욱 어필합니다.
●그럽을 쓸때는?
위장술 뛰어난 넙치는 모래밭이나 갯바위 근처에
몸을 숨기고 업드려 있다 위를 지나가는 먹잇감이
있으면 쏜살같이 뛰어올라서 낚아채는 매복형의
사냥꾼입니다.
우럭처럼 바닥을 찍으려고 열중하기 보다는 바닥
부근에서 수영하듯이 동작 시키는 것이 더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작정 고패질만 하는 초보들은 바닥걸림에 많은
고생합니다.
넙치는 바닥에서 조금 떠올라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럽 사용한 스위밍 요령은 최초 루어 내릴때는
바닥을 꼭 찍어줍니다.
보통 우럭은 내려오는 루어를 잘 받아서 먹지만
넙치는 바닥 찍고 올라가는 동작에 입질합니다.
넙치는 바닥찍고 2~3바퀴 릴을 감았을때 가장
입질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바늘털이를 당했어도 곧바로 채비를 거둬
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넙치는 성질이 포악해서 한번에 루어를 삼킬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러번 나누어 루어 덮칠때가
많습니다.
입질이 들어왔다가 바늘이 빠졌다면 잠시동안
멈추었다가 릴을 다시 감아주거나 대끝을 크게
치켜 올렸다가 릴을 감아주면 다시 또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차 공격하지 않으면 바늘털이를 당한 지점에
다시 루어를 투입해서 통과시키면 금방 입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메탈지그를 쓸때는?
일단 릴의 베일을 젖혀 메탈지그 바닥에 내립니다.
이때 원줄을 후루룩 풀지말고 서밍(엄지 손가락을
릴의 스플에 얹어 브레이크 걸어주는 동작)하면서
천천히 내립니다.
메탈지그가 천천히 내려가는 순간에서도 넙치가
튀어올라서 잘 물어줍니다.
바닥을 찍었다면 릴을 감아 늘어진 원줄을 팽팽히
만든 후에 20° 각도를 유지하던 대끝을 수직방향
되도록 서서히 치켜올립니다.
대끝이 80° 정도가 되도록 올리는데 3초 정도의
시간이면 적당합니다.
그런 다음에 다시 20° 각도 정도까지 같은 속도로
내려줍니다.
아주 느린속도로 고패질을 반복하다 보면 넙치는
물론이고 여러가지 다양한 고기들이 물어줍니다.
조류가 흐르는 수심 10m 이상의 물속에선 거센
조류의 흐름이 느껴지며 메탈이 조류 저항 받아
특유의 반짝이는 어필기능을 보여주기에 느리게
고패질 해도 넙치가 잘 물어줍니다.
※요즘에 넙치 낚는다면 이런 그럽웜과 메탈지그
보다는 다운샷리그 채비를 이용한 낚시가 더욱
유행합니다.
하지만 이런 채비도 알아 두면 필요하고 요긴
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온이 떨어지면 넙치가 맛있습니다.
살이 단단해져서 회맛이 좋아집니다.
갈치와 쭈꾸미 그리고 갑오징어에게만 너무나
쏠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잠시 내려와 가을
넙치도 낚아보세요.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