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낚시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인
'조류'와 '물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어릴 적 과학시간에 밀물과 썰물, 조석 간만의 차 등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낚시 초보/입문자 분들의 경우 막상 조류와 물때에 대해
정확하게 감이 안오시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왜냐,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럼, 부끄러워 마시고 조류와 물때에 대해
기초부터 짚고 넘어가볼까요?! :D
바닷물이 육지 방향으로 들어오는 것 = 밀물(들물)
바닷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 = 썰물(날물)
이 두 현상을 합쳐 '조석' 이라 부릅니다.
조석 현상 중 밀물이 가장 많이 들어온 최고의 상태 = 만조
썰물이 완전히 빠져나간 최저의 상태 = 간조 라고 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밀물과 썰물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액체인 바닷물이 달의 인력의 영향을 받아서
당겨졌다 늦쳐졌다 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석 현상은 하루 2회, 매일 일어나게 되는데요.
그 시간이 늘 일정치는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밀물과 썰물은 6시간 단위로 반복되는데
매일 49분씩 늦춰지며 반복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구는 1회 자전하는 데 24시간,
달은 지구를 1회 공전하는 데 24시간 49분이 걸리기 때문!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석 현상(밀물과 썰물)은
달의 영향을 받아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만조와 간조 시간이 49분씩 늦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정치 않아 보이는 조석 현상도
큰 흐름은 15일을 주기로 규칙성을 띤답니다.
15일 단위로 변하는 조석 강약의 주기를 바로 '물때'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간만의 차가 가장 적어 조류 속도가 가장 느린 날을 1물로 기준으로 하여
2물, 3물, 4물, … 하여 15물까지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이 중에서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었다가 빠지는 날 = 사리(음력 15일, 30일)
바닷물이 가장 적게 들었다가 빠지는 날 = 조금(음력 8일, 23일) 이라 합니다.
사리 때에는 조류 속도가 가장 빠르고,
조금 때에는 조류 속도가 가장 느립니다.
보통 간만의 차가 적고 조류가 느린 '조금' 전후에는 선상낚시가,
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빠른 '사리' 전후에는
갯바위낚시가 잘 되는 물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물때 뿐만 아니라 시간대 역시 중요한 체크요소 중 하나인데요.
아침과 저녁 그리고 조류가 흐르는 동안이
물고기가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는 시간대이고,
대낮 및 조류가 멈추는 타이밍(만조, 간조 때)에는
물고기들이 먹이활동을 멈추기 때문에 입질을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때문에 아침과 저녁 만조 전후 2시간을 공략하는 것!
여기까지만 숙지하셨어도 반은 성공한 것 같아요.
조류와 물때, 알고 보면 어렵지 않죠?
조금이나마 낚시 초보/입문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내일도 물반고기반에서 유용한 정보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물때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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