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장어(하모)낚시는?
갯장어를 일본말로는 하모라고 부릅니다.
이빨이 날카롭고 성질이 몹시 사나운 고기입니다.
최대 2m 까지도 자랍니다.
낚시에 걸려드는 씨알은 보통 50~60cm입니다.
물밑 바닥이 모래나 뻘로 이뤄진 수심 얕은 바다
에서 작은 물고기와 소형 갑각류를 잡아 먹으며
살아갑니다.
야행성이며 낮에는 바위틈에서 쉬다 밤에 주로
활동합니다.
갯장어(하모)는 아직까지 양식되지 않습니다.
시장서 파는 갯장어는 대부분 밤에 저층트롤링
어업으로 잡은 것들입니다.
※트롤링(trolling)
먹이나 미끼를 배 뒤편에 매달고, 잡으려 하는
물고기 습성, 서식지, 크기 등에 따라 배 속력
이나 수심 등을 조정하며 하는 낚시입니다.
일부지역은 주낙이나 통발로 잡기도 합니다.
6~11월 갯장어(하모) 조업 가장 활발합니다.
갯장어(하모)는 맛이 좋고 영양 풍부해 회, 구이,
탕, 샤브샤브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정약전(丁若銓)이 저술한 자산어보(慈山魚譜)
에서는 견아려(犬牙驪)라 쓰고, 속명을 개장어
(介長魚)라고 했습니다.
갯장어는 등쪽이 회갈색이고 배쪽은 은백색~
양쪽 턱은 길고 턱에는 이빨이 있으며, 전반부
에는 억세고 큰 송곳니가 있습니다.
비늘이나 배지느러미는 전혀 없습니다.
갯장어는 우리나라 서남부 해안에 분포합니다.
평상시는 근해에서 수심이 20~50m 모래진흙
바닥이나 암초 사이에 살고 있지만 때로는 깊은
바다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낮에는 바위틈이나 진흙속에 파묻혀 있다 밤이
되면 나와서 어류나 패류 등을 잡아 먹습니다.
산란기는 6~7월경이고 변태기는 8월하순부터
10월까지입니다.
변태는 20°C 내외의 수온에서 약 15일 동안에
마칩니다.
※변태(變態)
동물이 성체와는 모양이나 기관, 생태가 전혀
다른 유생의 시기를 거치는 경우에, 유생에서
성체로 변함.
1893년 편찬된 조선 연안의 수산, 어업 상황의
안내서 조선통어사정(潮鮮通漁事情)에 보면
갯장어는 경상도 도처에 서식하는데 사람들이
잘 잡지 않고, 잡더라도 뱀을 닮은 모양 때문에
먹기를 꺼려서 일본인에게만 판매했다 합니다.
1903년 일본 구즈 슈스케가 발행한 한해통어
지침(韓海通漁指針)에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며, 등을 뽀개서 건제품(乾製品)을
만드는데 전라도에서는 판로 넓으나 경상도는
잘 팔리지 않고 값도 싸다고 했습니다.
한국수산지(韓國水産志)에는 어획하는 사람
적으나, 도미잡이 하는 사람들이 도미 잡히지
않을때 일본인을 본따서 잡는다고 했습니다.
이상의 자료 보더라도 지방에 따라서 갯장어
즐겨 먹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점차 맛을 알아가며 즐겨서 먹게 되었고 많이
잡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해 갯장어를 1만톤 정도 잡습니다.
기선저인망, 안강망, 연승, 통발, 정치망 등으로
갯장어를 어획합니다.
갯장어는 탕이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하모 먹으러 여수나 통영 등지로 낚시
가면 유명한집 찾아가 먹었습니다.
양식이 안되고 자연산만 있으니 속을 염려 없어
좋습니다.
한번 맛보면 금방 마니아가 되는 고기입니다.
소주와 곁들여 회와 구이 그리고 탕으로 맛나게
먹고 싶습니다.
낚시인들의 갯장어(하모)낚시!!!
2호대 이상 5.3m 경질대, 5000번 캐스팅릴,
원줄 5호, 목줄 3호, 봉돌은 조류를 감안해서
15~30호 정도를 사용합니다.
낚시점에서 파는 묶음추 구입해서 낚시합니다.
이런 채비로 백조기, 붕장어, 하모 등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하모낚시의 미끼는 청개비가 최고입니다.
전갱이 치어(메가리) 염장 처리한 미끼로 씨알
큰 갯장어 낚기도 합니다.
특히 밤낚시에 미터급 이상 대물이 낚이기도~
주의할점!!!
갯장어는 이빨이 날카로워 5호 목줄도 단번에
잘라버립니다.
이빨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갯장어가 70~90cm 정도라면 머리를 잡으면
온몸으로 팔을 휘감으니 주의 하시길~
조금만 여유를 주면 물어버립니다.
머리부터 살림망에 완전히 들어가도록 한 후
마무리를 해야합니다.
꼬리부터 집어 넣다가는 몸의 탄력으로 튀어
올라서 손가락을 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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