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군

민물 정조십계도 공부 합니다.

강장군

낚시법

민물 정조십계도 공부 합니다.
2018년 08월 05일 신고하기
민물 [정조십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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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

민물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 중

붕어만을 잡으시는 조사님들을 보셨을겁니다~

그분들은 자연스럽게 붕어낚시를 접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정조십계도'를 기본으로 하여

선조부터 내려오는 붕어낚시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으십니다~^^



*[정조십계도]*


1) 붕어만을 낚는다.


토종 붕어만을 낚시 대상어로 삼고

그 외 걸려나오는 어종을 낚시 척도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이미 손을탄(잡혔다 방류된) 붕어나 외래붕어도 멀리한다.


2) 연안에서 짧은 대 2~3대면 족하다.


집어가 잘 되어 바쁠 때는 2대도 많다.

3대는 붕어에 대한 예절, 2대는 실리를 추구한다.

여러대를 펴거나 긴 대의 사용은 부족한 실력에 대한

욕심 일 뿐이다.


3) 원줄은 가급적 가는것으로 , 바늘은 작게 쓴다.


낚싯줄의 한 호수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의 손맛이다.

작은 바늘은 채비 예민성의 종점이며

작은 바늘로 붕어와 겨룰 때 그건 또 하나의 수행이다.


4) 떡밥은 가급적 작게, 적게 쓴다.


떡밥은 깻묵 등을 이용한 우리나라 만의 전통적인

식물성 미끼이다. 자신만의 노하우인 떡밥의 배합비와

찰기,묽기,크기로 붕어를 제압한다.


5) 찌 올림의 예술을 추구한다.


붕어의 입질을 적나라 하게 전하는 찌 올림은

예술의 경지이자 붕어 꾼의 소망이다.

올바른 찌 선택과 예민한 찌 맞춤으로

완벽한 찌 올림을 추구한다.


6) 스윙은 살포시 한다.


붕어는 아주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상대이다.

지피지기의 병법으로 일체의 소리와 빛이 없는

움직임을 보여야만 베테랑 붕어꾼이 될 수 있다.


7) 한 자리에 앉으면 절대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가급적 옆 사람과 멀리 앉고

오는 사람 순으로 옆으로 앉는다.

옆자리의 조황이 좋다고 마음이 움직이면 안되며

명당은 따로 없다. 내가 앉는 곳이 명당이다.


8) 맑은 물이 아니면 찌를 세우지 않는다.


세속에 찌든 마음을 닦아내기 위해 낚시터를 찾았거늘

오염에 찌는 낚시터를 바라보면 마음의 상처만 깊어진다.

붕어도 , 낚시터도 그 품위와 등급이 모두 다르다.


9) 조과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많이 잡고 적게 잡음은 그날의 천기와

기량의 결과일 뿐이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하늘에 흐르는 구름 한 조각을 바라보며

낚은 고기를 놓아주자.


10) 내가 가져온 쓰레기는 내가 가져간다.


자연이 되었다가 돌아가는 자리인데

이기심과 더러움을 남기고 가는 것은 낚시꾼의 수치이다.

쓰레기 봉투에 담아 동네로 돌아와서 버리자.



이렇게 정조십계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정적인 낚시를 추구하는 장르인 만큼

표현 또한 시적이며 서정적이지 않나요 ^^?

글 한줄에도 여유가 느껴지는 '정조십계도'

꼭 붕어꾼이 아니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만들어진 글이라는게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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