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군

나는 멀까요 ~~~?

강장군

낚시법

나는 멀까요 ~~~?
2018년 07월 20일 신고하기
진정한 고수와 영원한 하수란?
주말에 출조를 가려면 먼저 기상예보와 출조지
최근 조황 등 꼼꼼하게 챙겨 떠난다면 고수~

아무런 생각없이 무작정 앞뒤 가리지 않고 출발
부터 한다면 하수~

고수는 갯바위에 내리면 채비하기 앞서서 뜰채
부터 펼치지만 하수는 낚싯대부터 펼칩니다.

진정한 낚시 고수는 미신 따윈 믿지 않습니다.

뜰채부터 펼치면 꽝조황이라고~
출조시 고기 많이 잡아오란 말을 들으면 꽝을
친다고~
이러 저러한 터부의 말을 듣는다고 해도 마음
속에 담지 않는 낚시인이 진정한 고수입니다.

누구에게 들었던 말인데~
밤에 출조가려 짐을 싸들고 아파트 나서는데
경비원이 '고기 많이 잡아오세요' 라고 인사
했다고 집으로 다시 들어가 출조 포기했다고
하던데 많이 과장된 말 이겠지요?

고수는 갯바위나 출조지에 멋진 추억 새기고
돌아 오지만 하수는 구석에 쓰레기만 남기고
돌아옵니다.

고수는 남의 손이 타지 않은 생자리 찾아서
포인트를 개발 하지만 하수는 바로 전날에
고기가 나왔다는 말에 그 자리만 고집하다
99% 꽝을 맞습니다.
참고로 대물이 나온 포인트는 한동안 기간
지난후 다시 대물이 들어와 자릴 잡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낚고자 하는 대상어 제압하고
바다를 경외하는 겸손한 마음이지만 하수는
대상어와 자연을 모두 제압할듯 교만합니다.

고수는 성실하게 배우고 연습해온 나날들을
말하지만 하수는 몇년 동안 낚시했다고 하는
그 연도와 햇수에 목숨을 겁니다.

진정한 고수는 좋은 조황이 있었던 그날 그
장소, 그 채비 공유하고 싶어 하지만 하수는
그날의 씨알과 마릿수를 무용담 삼아 늘어
놓는 것을 자랑합니다.

고수는 주변 낚시인이 대상어 낚으면 자기
포인트와 채비 그리고 본인의 낚시방법을
점검하지만 하수는 남이 대상어를 낚았던
자리 근처로 자기찌를 사정없이 날립니다.

고수는 밑걸림 생기면 미소를 머금으면서
좋아 하지만 하수는 포인트 나쁘다고 성질
내다가 제풀에 지쳐 낚시를 망칩니다.
밑걸림 있는 그곳에 바닥고기가 사는데~

고수는 아는 말이라도 남의 이야기를 경청
하며 낚시를 즐기지만 하수는 자기 정도면
이미 다 배웠다고 남의 말을 비웃습니다.

진정한 낚시인은 타인의 낚시 모습을 보고
그 낚시인을 평하지만 하수는 남의 장비를
보고 기죽기도 하고 기를 죽이기도 합니다.

폼생폼사 만연한 이유가 하수들의 그릇된
생각에서 기인하는게 아닌지~

고수는 대상어와 대면하려 자신의 채비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지만 하수는 한번에
해놓은 채비를 고집하며 고기들이 알아서
물어주기를 목빼고 기다립니다.

고수는 주변낚시인이 대물을 걸어 화이팅
하고 있을때 축하와 기대감으로 바라보며
도와주려 하지만 하수는 채비가 터지던가
낚싯대가 부러지길 바라보며 멋지게 휘어
있는 낚싯대를 째려봅니다.
자신의 찌가 스물스물 잠기고 있는 것도
모르면서~

고수는 대상어와 한판 겨뤄서 끝내 승리해
뜰채에 담아내지만 하수는 당황하다 결국
티잉~
바다로 아까운 고기를 돌려보냅니다.

고수는 지신이 낚고자 하는 대상어 아니면
바로 놓아주지만 하수는 어떤 이유와 방법
으로든지 죽여서 팽개칩니다.
작년에 박도 근처로 갈치낚시 갔는데 계속
고등어가 나온다고 배위에 패대기를 쳐서
죽이기에 가져가지 않을 것이면 바다에다
놓아주라 선장이 방송해도 그 하수는 배에
여기저기 패대기쳐 던져놓고는 말더구요.
역시 하수중 최고의 하수를 봤답니다.

보수는 대상어를 못 만나면 자신의 채비와
낚시방법 돌이켜 보지만 하수는 선장에게
욕설하며 다시는 이 배를 타지 않겠다면서
소란을 피웁니다.

고수는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낚시터 찾아
나서지만 하수는 살림망 하나가득히 채우
겠다고 벼루면서 바다에 덤빕니다.

진정한 고수는 자신이 낚은초과물 크기를
줄이려 하지만 하수는 어떻게든 늘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수는 끊임없이 항상 배우고 도전하려는
자세이지만 하수는 지금까지 배운 낚시로
충분하다며 고집을 부립니다.

※나는 과연 어떤 부류의 낚시인일까요?
고수?
하수?
아님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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