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서 귀한 대접 받는 생선 중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주인공이 바로 갈치입니다.
굵은 놈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손가락 5개(五指) 정도 체고 제주산 은갈치라면
그야말로 금값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갈치가 많이 낚여서 저렴합니다.
갈치의 크기는 손가락으로!
보통 낚은 고기는 길이나 무게로 비교합니다.
납작하고 긴 갈치는 이것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갈치는 손가락으로 비교합니다.
손가락을 나란히 펴서 갈치의 폭(체고)이 손가락
몇 개의 폭에 해당하는지를 비교합니다.
손가락 세 개, 즉 3지(三指) 이하면 풀치급이고
5지~7지에 이르면 특대형으로 통합니다.
아마도 갈치낚던 어부들이 바다에서 자나 저울을
지니고 다니지 않기에 갈치 비교하기가 어려우니
손바닥을 펴서 갈치폭과 비교하며 크고 작음을
가리다가 보편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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