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 방파제 중심에서 선상 농어
루어낚시가 가장 먼저 대중화 된 것은 군산 ·
격포를 비롯한 서해 지역이고, 여전히 그
중심은 서해 일원이다. 농어의 서식 여건과
낚시터 여건이 맞아떨어지는 데다 경험 많은
선장도 많은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타
지역에서도 특정 낚시점을 중심으로 한
전문 꾼들이 증가해 나가는 추세다.
선상낚시의 장점은 갯바위 · 방파제낚시에
비해 자유로운 포인트 이동과 포인트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기동성이 뛰어나고, 그래서
조과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1) 선상 캐스팅 장비와 채비
〈농어 선상 루어낚시 채비〉
① 낚싯대
농어 전용 대를 사용한다. 배낚시는 길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너무 길면 좁은 배
안에서 다루기가 불편하므로 충분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길이로 선택한다. 7~8피트가
적당하며, 소형 보트를 이용하거나 원투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6.5피트 전후의 배스
전용 대도 무난한 편이다. 사용하는 루어도
고려해야겠지만 전체적으로 유연한 편이
농어의 거친 저항에도 바늘털이를 당하지
않아서 좋다.
② 릴
농어 전용 낚싯대와 균형이 잘 맞는 중소형
스피닝 릴을 사용한다. 드랙 성능이 좋고
내구성도 좋은 중급품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줄을 PE 라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식이거나 저가품은
트러블의 소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 낚싯줄
나일론 3~5호를 원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PE 0.8~1.5호를 사용하는
것이 대세이다. PE 라인은 원투 성능과
감도가 좋지만 줄엉킴이 발생하기도 쉬워
익숙하지 않다면 신중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아무리 초보자라도 피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용해 익숙해지도록 하자.
쇼크리더는 플로로카본 3~5호를 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연결한다. 쇼크리더의
길이는 1.5~2m, 길게 사용하더라도 캐스팅에
방해가 되지 않는 길이 즉, 사용하는 낚싯대
길이의 2배 이내라면 다루기 쉽다.
④ 루어
배낚시에서는 바이브레이션 플러그나
스핀테일 지그가 최우선이다. 원투가 잘
되고 빨리 가라앉으므로 다양한 수심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얕은 수심으로 루어를 던져 깊은 쪽으로
끌어들이게 되므로 공략 수심에 따른
밑걸림 걱정도 적다.
무게는 15~40g. 민물 배스낚시에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과 형태는 동일하지만 조금
더 크고 무겁다. 농어가 깊은 수심에 있는
경우, 활성이 낮은 경우, 빠르고 폭넓게
포인트를 뒤져볼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 좋다.
스핀테일 지그는 뒤쪽의 바늘 대신 한 장의
윌로우리프 형 블레이드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로, 회전하는 블레이드의 부력으로
인하여 가라앉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원하는
수심에서 보다 느리게 릴링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 그밖에도 지그헤드
리그(1/4~3/4oz 지그헤드 + 3~5인치 그럽),
싱킹 미노우(7~13㎝)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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