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생앞바다 라이트지깅 시즌이 개막됐습니다. 예년 같으면 8월 말은 돼야 본격 출조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한 달 가량 일찍 입질이 시작됐습니다.
시즌 오픈을 알린 주인공은 부시리(방어)입니다. 7월 중순경부터 서생앞바다로 떼 지어 몰려와 맹렬한 입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릿수가 많을 뿐 아니라 원래 피크기인 늦여름~가을에 비해 평균 씨알이 굵어 화끈한 손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50~60cm급이 주종인 가운데 80cm가 넘는 덩치급도 수시로 걸려듭니다.
부시리와 함께 서생권 라이트지깅을 주도하는 어종은 삼치입니다. 자원이 엄청날 뿐 아니라 공격성이 강해 최고의 대상어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서생앞바다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입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며칠 전부터 중형 부시리가 폭발적인 입질을 쏟아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생앞바다를 찾았습니다. 바다루어 전문선인 블루윙피싱호를 타고 나가 오전 8시경부터 11시 30분까지 낚시했습니다. 이날은 20~30대 초반의 젊은 지깅 동호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최근 조황이 좋은데다 패기 넘치는 동호인들이 나섰기에 더욱 기대가 컸지만 당일 조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전날 오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데다 이날도 짙은 안개와 흐린 날씨,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부시리 활성도가 극도로 낮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래도 출조객 대부분이 번갈아 부시리를 걸어 특유의 묵직한 손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날 실제 끌어낸 부시리 마릿수는 많지 않았지만 엄청난 어군이 서생앞바다로 들어와 있는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시리떼가 먹잇감을 쫓아 수면까지 떠오른 모습(라이징)을 수차례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2~3일 지나 물속 여건이 안정되고 나면 다시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생권 라이트지깅은 출항지(나사리)에서 불과 몇 km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바다에서 이뤄집니다. 수심이 10~30m이고 높게 솟은 지형이 확률 높은 포인트입니다. 25~80g 메탈지그를 사용해 캐스팅게임(루어를 최대한 멀리 던져 원하는 수심층까지 가라앉힌 다음 고속 릴링에 비중을 두고 빠른 루어 액션을 연출하는 기법)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조황 및 출조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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