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돔' 자가 들어가는 고기인데도 푸대접을
받는 어종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혹돔'입니다.
그런데 혹돔은 도미과 물고기가 아니랍니다.
이름에만 '돔' 자가 들어있지 사실은 농어목의
놀래미과에 속합니다.
이마에 주먹만한 혹이 붙어 있습니다.
다 자라면 미터급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몸이 붉은 빛을 띠어 혹돔이라 부릅니다.
감성돔이나 돌돔낚시 도중 자주 낚이는 어종
입니다.
대물 감성돔이라도 걸린듯이 화끈하게 손맛을
전해주며 낚시인은 대물의 기대에 흥분하지만
막상 수면에 떠올라 혹부리 보는 순간 허탈한
신음소리를 내뱉습니다.
혹돔은 먹음직한 먹잇감이 있어 크릴 새우를
먹은 죄밖에 없는데 낚시인들은 마구 욕설을
퍼부어댑니다.
그저 억울한 혹돔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를
않습니다.
갯바위에 내팽개진 혹돔을 사진찍거나 물속
으로 살려서 놔주지도 않습니다.
철수하면서는 그냥 뙤약볕에 버려두고 떠나
가는 낚시인들을 혹돔은 원망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눈을 감습니다.
갯바위낚시인 여러분!!!
진짜로 이래도 될까요?
※혹돔의 맛난 별미는?
혹돔으로 끓인 미역국은 갯바위낚시인 아니면
생소한 음식입니다.
시장에서도 혹돔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회로 먹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역국으로 끓이면 살이 부드러워 수저
이용해 떠먹으면 별미입니다.
혹시 바다낚시중에 혹돔을 낚는다면 가져와서
비늘과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미역국으로
끓여서 맛나게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가져와 요리를 해서 먹지 않을 것이라면 낚는
즉시 바다로 릴리즈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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