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싹!
7월 28일 일요일.
며칠 전에 중복도 지나고 8월 7일이면 입추가 다가온다.
지루하던 장마도 끝나 가는지 일요일 아침 만정지의 하늘은 간만에 흰 구름들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 상류 NS-경원호에 가보니 동호회 모임인지 친구 분들인지 10여분이 낚시를 마치고 철수 준비 중이었다.
조과를 물어 보니 흔쾌히 너도 나도 살림망을 들어 보여 준다.
더운 날씨 속에도 굵은 붕어들을 잡아 놓았다.
그 중 한분이 자기가 잡은 제일 큰 붕어라며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해 준다.
“날씨는 더웠지만 큰 붕어들 잡으면서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싹 풀고 간다.”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 중류 글램핑 4호.
단골 낚시인이 아버님 모시고 밤낚시를 하였는데 연세 드신 분의 조과를 보니 노익장을 자랑하실만하다.
단골 낚시인이 “내가 낚시에 입문하게 된 것도 다 아버지 덕분이다. 예전에 낚시를 그 만큼 잘하셨다.”고 한다.
만정지는 현재 계속 거의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색도 많이 맑아 졌는데 상류에서 중류권의 조황이 좋다.
** 바닥 조황을 둘러보고 전층 잔교에 자리를 잡아 본다.
처음부터 8척에 아사타나 기법.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파워포테이토, 매쉬포테이토와 포테이토콘트롤로 맛나게 만들어 본다.
찌는 문화낚시의 아사타나 전용 튜브 찌 3호.
옆 자리에 자리한 만정 마니아들도 다 아사타나 기법인데 그리 쉽게 입질을 받지 못한다.
집중 호우가 지나고 간간히 내리는 소나기 등 비의 영향인지 떡붕어 집어가 쉽지 않다.
그래도 가끔 얼굴 보여주는 떡붕어에, 황금 붕어에 그분까지.
무척이나 더운 날씨이었지만 제방 쪽에서 부는 바람을 등짝에 맞으니 버틸 만 했다.
다음 주에 더 조황을 기대하면서 철수 길에 오른다.
무심코 지나치는 만정지 연안의 풀잎과 꽃들 사진 몇 커트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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