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물
7월 21일 일요일.
지난주에도 주중에 많은 비가 와 전국적으로 많은 비 피해를 본 한주였다.
만정지에 도착해보니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빗물이 무넘기로 계속 넘어가고 있고 황토색 물이 가라앉을 여유도 없어 보인다.
** 상류권은 군계일학호에만 향붕어와 떡붕어가 살림망에 담긴 것을 볼 수가 있었다.
** 중류권 글램핑 방갈로 4동 중에 1, 3호 차양막이 바닥권까지 내려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심통호는 일찌감치 철수하여 박대표에게 보낸 사진으로 대신한다.
바닥권 조황은 돌아오는 주말에 황토도 가라앉고 수온도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면 조황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금, 토요일에 전층 잔교에서 떡붕어들이 간간히 나온다고 하여 시간이 많이 남아 잠시 떡붕어 낚시를 해 보기로 하였다.
8척으로 제등, 포테이토 양 콩알로 해보기로 한다.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파워포테이토, 매쉬포테이토에 포테이토콘트롤.
7~8척, 혹은 아사타나 기법으로 낚시하는 만정지에서 최애 미끼이다.
찌는 문화낚시의 파랭이 무크 톱 찌 3호.
일단은 ‘저 정도로 탁한 황톳물 속에서 세파가 많아 황톳물을 좋아하지 않는 떡붕어들이 입질을 해 줄까?’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입질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7치급에서 8치급까지 사이즈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희망을 가지고 10척 아사타나로 기법을 바꾸었다.
8척 제등보다 잦은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오가 다 되가는 시간에 드디어 32cm급 떡붕어가 얼굴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아사타나를 했다면 더 빨리 큰 떡붕어를 잡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물속 상황을 어찌 알 수 있을까?
부유물이 위에서부터 가라앉으니 아사타나 수심에서 떡붕어들이 유영하고 있었나보다.
다음 주에는 아사타나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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