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월요일.
오늘은 두메지로 3번째 출조하기로 합니다.
오전 5시 10분 두메지로 향하는 길은 이미 날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외기 온도 24도.
철수 길엔 34도를 가리킵니다.
두메지에 도착하니 제가 1번으로 도착했습니다.
첫 번째 날엔 우측 잔교, 두 번째 날엔 좌측 잔교.
오늘은 가운데 잔교 중간 정도에 자리 잡습니다.
채비 중에 진성대씨가 장비를 들고 옵니다.
근 1년 반 만에 우연히 만나는 겁니다.
제 우측에 자리 잡고 14척으로 준비 합니다.
저는 15척.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파워포테이토, 일척으로 무게감을 주고 감자콘트롤로
점성을 조절합니다.
찌는 문화낚시의 명작 파랭이 무크 톱 공작 찌 5호.
첫 번째로 35cm 정도 되는 떡붕어가 나옵니다.
두 번째 입질에 챔질을 했는데 대도 못 세우는 상황.
잡고 보니 40cm 넘는 향어.
세 번째 떡붕어는 아래 턱 밑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무리하게 아래턱 잡고 들어 올려 상처를 입었나봅니다.
떡붕어를 잘 보호해 주세요.
네 번째는 저를 5분 이상 벌세운 2자급 향어.
대가 안 부러지고 원줄 안 터진 게 신기합니다.
다섯 번째는 잉붕어?
이후 별 다른 이상 어종이 나오지 않고 꾸준하게 떡붕어가 나옵니다.
진성대씨도 척수 바꾸지 않고 14척으로 잘 잡아냅니다.
오전 7시 30분, 우측 나무 위로 해가 올라오면서 더워지는 날씨.
파라솔로 해를 막아 보지만 등짝이 뜨겁습니다.
그래도 떡붕어 잡는 재미에 더위도 잊은 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두메지.
더워도 떡붕어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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