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의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회원 모두가 신사답게 멋진 분들이라서 모여서 출발과 도착 까지 언제나 즐거운 출조여행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조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딱 먹을 만큼만 담아 왔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모자란 듯한 조과지만 그래도 멋진 분들과 함께 즐겁게 보낸 시간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새벽에 일찍 항에 도착했지만 짙은 해무로 인해서 배들이 바다로 나가지 않습니다.
모두들 모여서 걱정스레 하늘을 원망하며 지난 수 일 동안 설레이며 기다려 온 출조가 무산될까봐 안타까워들 합니다.
특히 손꼽아 토요일 주말만 기다려온 조사님들은 그마음이 더욱더 그럴테지요.
전봇대가 서너 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답답합니다.
선장님왈 앞에 등대만 보이면 출항할 수 있는데 안보입니다
안개비에 민들레홀씨가 이슬을 잔뜩 머금고 힘들어 합니다.
9시가 되어가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합니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우린 승선해서 임검을 기다립니다.
물반고기반 바다스탭님들 함께 모여서 기념촬영도 하고
박영진님 나 김건수님 김포신사님 모두가 젠틀맨입니다.
바다는 장판입니다.
안개가 심하니 날아가는 새도 가다가 뱃머리 앉아서 잠시 쉬어가고 그러다가 또 돌아오고 방향을 잡기 힘들겁니다
오후에 모두들 몇 마리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흔쾌히 고기를 내어주십니다
선상에서의 싱싱한 회타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기상이 좋지 않은데다가 탐사출조라서 조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안개 때문에 세시간을 기다리다 출항했고 그러니 왕등도 같은 먼바다 포인트는 가지도 못하고
똥침과 어초만 부지런히 뒤지다 끝난 거 같습니다.
수온도 아직은 차고 13도 정도 물발도 세고
물이 빨라서 40호 봉돌도 날립니다.
피싱메카호 선장님은 포인트 진입시 배를 뒤부터 들어가기를 좋아합니다.
선장님이 뒤부터 들어간다고 하면 정확합니다.
뒤부터 낚싯대가 달달달 또 그다음 달달달 또 그다음 또 그다음.... 거기 까지.
배 앞쪽으론 조용합니다. ㅠㅠ
거의 97%를 뒤로 댑니다. 특히 우현 뒤나 중간에 자리한 조사님들은 아박이가 좀 무거웠을 것 같네요
첨부터 끝까지 선수에 서서 겨우 두 마릴 건졌습니다.
4자에 가까운 우럭 한 마리 올리니 선장님 멘트를 날립니다.
\' 선수에서 나름 선전을 하시네요 ....\'
그럼요 전부 뒤로 오른쪽 궁데이만 들이대는데도 전 이렇게 건져 올립니다.
그런데요 별로 기쁘지 않네요 ㅠㅠ 앞으로도 좀 가주세요~ 네? ㅠㅠ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입니다.
박영진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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