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파랑

오가리낚시터 -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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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오가리낚시터 - 休
2022년 04월 14일 신고하기

어종 붕어

날짜 2022년 04월 09일 토요일


오가리낚시터 - 休






봄 때문인지 일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알수없는 나른 함인지


한번씩은 쉬고 싶은 날이 있는듯 합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하루 쉴겸 다른 일도 볼겸


오랜만에 낚시터를 추천 받아 길을 나서 봅니다







오늘은 조금 멀리 왔네요


매번 동네에 있는 곳만 다니다


충북 괴산까지 왔습니다







낚시가는 길이 아닌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경치구경도 하고


오늘의 컨셉 '여유로움' '늦장' '게으름'?







도시 근교에 있는 낚시터와는 달리


꼭 유원지 온 기분입니다







여기도 저기도


음~~~~~


누군가를 데리고 왔어야 하나~~







낚시터 참 이쁘쥬?


저도 처음 들어 봤네요


오가리낚시터







산 중턱에 자리잡은


경치가 아주~~~







6년만에 새로 오픈한 낚시터라


암튼 좋아 보입니다







처음 와본 낚시터라


어떤게 좋은건진 모르지만


조황은 둘째치고 힐링하기 좋은 곳인것 같네요







꽃도 만개하고 숲의 푸르름도 짙어지고


단풍도 지고 눈도 내리면


참 멋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물도 참 깨끗하네요







낚시로 따지면 시기가 시기인 만큼


상류가 조황이 좋다고 하는데


오늘은 사람없는 곳에서


조용히 있고 싶은 마음에 하류로 자리를 잡아봅니다







편한 낚시를 할 생각에


짧은 낚시대에 찌올림이나 볼생각으로 장찌를







그나저나 수심이 어마어마 하네요


찌톱이 초릿대에 닿을라네요







동영상 장비가 없어


녹음을 하지 못했지만


새소리가 아주~~~







이런날은 등받이 뒤로 제끼고


세월아 네월아 ㅋㅋㅋㅋ







그러다 찌가 꿈틀거리고


올라오는구나 하고


허리피고 챔질하고







랜딩도 손맛보며 천천히


째면 째는데로 천천히


ㅋㅋㅋㅋㅋ







수심이 5m 되는 봄 시기의 하류라


입질 빈도수가 많진 않지만


쉬면서 마음을 편하게 하기엔 딱인것 같네요






저녁 먹기전 동네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고







차도 안다니고 인적도 없고 소음도 없고


휴가는 아닌데 갑자기 휴가 온~~







밥도 반찬도 냉이국도~~


오늘 제대로 놀다 갑니다







제 카메라가 오래된거라 야경을 못찍는데


밤에 별들도 어마어마 했드랬죠







그렇게


하룻밤 잘 쉬고 잤다는거







제 조황이야


하는둥 마는둥 했지만







상류는~~~ ㅋㅋㅋㅋ







많이 잡은걸 보면 부러워야 하는데


오늘은 그닥 안부러운 이유는 뭘까요







여름에 다시 올일이 있으면


상류에 앉아 봐야겠어요







그때도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말이죠


ㅎㅎㅎㅎㅎㅎ







하루였지만 언제 기회되면


하루 이틀 쉬었다 가면 좋을것 같은 곳이네요







세상이 참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


힘내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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