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들!
3월 29일 화요일.
벌써 3월도 저물어 갑니다.
3월초가 되면 경기, 충청권에서 떡붕어가 가장 먼저 움직이는 죽산낚시터의 조황이 궁금하여 문의하니 “상류 준설 공사로 수위가 많이 낮아 낚시가 불가 하다.”는 답변입니다.
지난주에 “물이 거의 차고 떡붕어가 슬슬 움직인다.”고 하여 수제찌 작가 조남열씨와
동출하기로 합니다.
죽산지에 도착하여 보니 관리실 좌측편 상류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무넘기는 약 10cm 정도 남겨두고 거의 만수위입니다.
전층 전용 잔교에 자리해 보았는데 상류쪽은 눈이 부시고 연안쪽은 그늘이 져서
약간 쌀쌀한 느낌입니다.
전층잔교 들어가는 입구에서 관리실 쪽을 보고 자리합니다.
11척에 꽉 차는 수심이라 13척으로 준비합니다.
찌는 수제찌 작가 조남열씨가 이 달에 제작한 무크 톱 찌(몸통 위 부분에서
톱 선단까지 갈아서 테이퍼지게 제작).
물에 들어가면 시인성도 좋고 예민함을 극대화하게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미끼는 중앙어수라의 메쉬 포테이토(가벼움과 확산성), 일척(무게감), 글루텐 알파50(잔분감)로 만들어 봅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촉감이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마침 바람은 뒤에서 불고 대류는 앞으로 나가는 상황이라 낚시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몇 번의 미끼 투척에 황금붕어가 나옵니다.
다음에는 떡붕어, 토종 붕어에 이어 떡과 토종이 동시에 나옵니다.
나중에는 향어 까지 입질을 해줍니다.
봄날 어느 어종이 나와도 반갑기만 합니다.
뭔들 어떠하리 아닌가요?
오후 3시가 넘어가니 대류가 제 앞쪽으로 흐릅니다.
낚시하기 힘들어서 철수 떡붕어 손맛 보고 철수합니다.
죽산지는 준설 공사로 수위가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붕어들 움직임이 늦게 시작되었고,
봄이 왔지만 계절의 변화가 작년과도 많이 틀려 입질 시기가 많이 늦어지고 있답니다.
이제 만수위에 벚나무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니 다음 주면 활발한 입질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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