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출조일을 결정하지 못한채 답답하고 더디게 하루하루가 간다ㅠ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출조일을 정할수 없을 정도로 일주일내내 아주 강한 바람과 주의보 더하기 비까지 예보되어 있다ㅠ
하지만 가야한다!꼭 가야한다!ㅋ
안가면 보름만의 휴일을 집에서 TV와 보내야 한다.
선장님과 장장 한시간에 걸쳐 얘기를 한 후 최소한 비만이라도 피하자 싶어 11/9일 화요일을 D-DAY로 정하고 통영으로 고고!
가는 길의 낚시점에서 단한명의 낚시인들을 보지 못했다ㅋ
하긴 남해동부 안쪽 먼바다까지 주의보 상황인데 낚시가는 놈이 미친 놈이지ㅋ
오늘 바다상황은 아주 강한 서풍(하루종일)!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통영권은 동풍에는 낚시할수 있는 곳이 많지만 서풍은 피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6시 30분 출항!
강한 바람과 너울을 피해 도착한 곳은 오늘의 격전지 ☆&♤♧₩ !
그나마 강한 서풍을 피해 낚시를 할수 있는 유일한 곳!
막상 도착해보니 그럭저럭 낚시를 할 수준은 된다.
강한 바람과 빠른 조류에 여부력이 충분한 1호찌로 스타트~~
강한 바람도 문제지만 뒤집어진 물색이 더 걱정되었다ㆍ거의 뻘물 수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날 내린 비와 강한 바람에도 수온만큼은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것!
오전 들물타임에 사이좋게 선장님 4ㆍ아들 3ㆍ나 3마리씩 잡고 점심을 먹고 날물 포인트로 이동~~
오후 날물 자리는 세사람 모두 특히 선장님께서도 한번도 해보지않은 생자리 포인트!
수심 17M에 빠른 초날물 상황!선장님 1호찌ㆍ아들 2호찌ㆍ나는 3호찌!
첫 밑밥이 들어간후 살짝 들어갔다 사라지는 찌! 챔질! 확!마?C! 성대다 ㅋ
그후로 선장님 장대(양태)만 3수!ㅋ
생자리 포인트라 정보가 없으니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
정수심에서 빠른 조류때문에 2M를 더 주고 성대 한마리를 낚은 후 다시 수심재고 30CM 더주고 흘리는데 살짝 잠기는 찌!베일을 닫고 뒷줄을 잡아주니 원줄이 펴지면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순간 챔질! 뭔가 묵직하다.
성대만 아니길~~ㅋ
감시라고 하기엔 너무 얌전하게 끌려 온다.
중층쯤 올라오자 살짝 꾹꾹거린다!감시다!
그 이후 선장님과 퐁당퐁당하며 너댓수씩 추가! 하지만 뭔가 아쉽다.
빠르게 흐르던 조류가 중썰물로 가면서 느려지고 있는 상황ㆍ바람은 더 쌩쌩!
그나마 뒷바람이기에 과감히 1호찌로 교체!
이것이 오늘의 히든!(입질이 없다면 수심 조정을 다시한번 해 주시고 목줄과 바늘까지도 한두단계 낮추어 주시고 목줄에 다는 봉돌조차도 그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이 한번이라도 남들보다 입질을 더 받을수 있다)
1호찌로 바꾼후 다시 입질이 살아난다.철수때까지 10~20분마다 감시가 입질한다.
심심하거나 지루할 틈이 없는~~ 낚시를 배운 이후에 가장 행복한 하루 낚시였다.
주의보급 상황인데도 기꺼이 출조해 주신 나의 낚시 스승 선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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