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불나라대빵

#아직 많이 부족한 내모습!

김천불나라대빵

바다 조행기

#아직 많이 부족한 내모습!
2021년 09월 28일 신고하기

어종 감성돔

날짜 2021년 09월 27일 월요일

물때 13물

낚시기법

미끼 갯지렁이류 외 2개

낚시장소 선상

추석연휴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후유증에 더하기 다이어트중이라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2주만의 휴무일에 감시얼굴을 보기위해 통영 신해호로 달려간다.
그런데 악재가 넘쳐난다.
월ㆍ화ㆍ수요일중에 바람이 없는 날이 없고 그것도 모두 북동이나 동풍이고 소고기보다 비싸다는 지방혼무시는 낚시점마다 동이 나 없다는 말만 하시고ㅠ
이번 출조는 목표가 세자릿수 찍는걸로 정했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걱정만 한가득이다ㅠ
오지않는 잠을 청해 억지로 한시간 정도 잔후 통영으로 달린다.
단골집에 사정사정해서 혼무시 두통과 선착장 근처에서 게를 잡아서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포인트로 향한다.
선장님과 사모님ㆍ나 이렇게 세명이 낚시가는 날을 소풍가는 날이라고 정했다.
시원한 바다 내음과 아침대신 먹는 김밥은 항상 진리인것 같다.
낚시오기전 선장님과 통화에서 물색 좋은 곳으로 포인트 잡자고 정했는데 첫번째 포인트는 물색이 다소 맑은편이라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다.그래도 2주전 태풍이 오기전전날에 강풍속에서도 30수 이상과 4짜급도 나온 포인트라 내심 기대했건만 한시간 정도 해봤지만 크릴 머리만 따이고 상황이 좋지 않아 두번째 될만한 포인트로 간다ㆍ이럴땐 무조건 선장님께 모든걸 맡기는게 상책이다 ㅋ
두번째 포인트 도착후 채비를 하고 첫번째 캐스팅!
처음 와보는 자리라 별생각없이 그저 빨리 포인트에만 적응하자 생각이었는데ㅠ
면사가 걸리고 채비 정열후 찬찬히 가던 찌가 살짝 잠겨서 가만히 있길래 여유줄을 사리고 챔질 준비를 하는데 멋지게 사라진다.
챔질과 동시에 이소대가 활처럼 휘어지고 스텔라의 드랙음이 귓전을 때린다.
아뿔사 드랙이 풀리자 마자 탱~~~~~ㅠㅠ
가을이라 큰씨알은 기대를 하지 않기도 했지만 이건 뭐 포인트에 대해 알기도 전에 사정없이 터져버려(선장님 말씀이 휨새가 5짜급이라고 하시니ㅠ) 창피하고 화도 나고 얼떨떨하고 ㅠ
바늘 위 30cm위가 댕강!
어초에 쓸리고 만것이다.아직 적응중인 이소대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부족한 내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된다.
다시 정신차리고 낚시를 이어가는데 나오는 씨알이 전형적인 가을 감시들(25~35사이)!
그러던 중 다시 온 입질에 챔질을 하니 이번 놈도 힘을 꽤 쓰길래 어초에 쓸린 그놈 생각에 강제 집행을 하는데 이번엔 바늘이 빠져버린다.지랄!
온바다가 뒤집어질 정도의 강한 바람통에 입질이 약아져서 입술에 살짝 걸린걸 강제집행 하려니 못버티고 터져버린것이다.
미치겠다ㅠ
이것또한 족히 4짜이상이었는데~~
넋이 나간 얼굴을 하자 옆에서 낚시하시던 사모님은 나를 놀릴 생각에 신나셨다.
(그때부터 숙소에 돌아와 잘때까지 스무번도 더 놀리셨다 ㅋㅋ)
그이후 궂은 날씨속에서도 세사람이 잡은 총조과는 50여수 정도!나름 선방했지만 두번의 실수는 또 많은걸 배우고 느끼게 해주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첫해 최고 마릿수 4ㆍ2년차 최고마릿수 8ㆍ 3년차인 올해는 봄에 40수이상 한번 했고 이번에도 20수 이상을 두번 찍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내모습을 느끼며 다음 출조땐 세자릿수에 도전해 보리라 다짐하며 즐거웠던 낚시를 마무리한다.




총 조과!
대략 50여수


젤 이쁜 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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