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겨울에 Hot하다는 안성의 도곡낚시터로 찾아가 봅니다.
올해 초에 몇번 와보고 9개월여만에 찾아와 보니 더 설레이고 반갑네요.
이 곳은 잔교가 거의 없고 방갈로식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좌대 사용료가 다른 낚시터보다 저렵합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개인좌대 25번에 자리를 잡습니다.
평일 저녁이고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조사님들은 별로 안계시네요.
비제이백작 주몽2 32칸 쌍포로 하룻밤 놀아보렵니다.
집어용 : 아쿠아2 2컵+아쿠아블랙 1컵+아쿠아김밤 1컵+번데기가루 반컵+찐버거 2컵+물 3컵과 30분 숙성 후 아쿠아후 2컵
먹이용 : 경원 어분글루텐6 1봉+경원 새우글루텐 1봉+스노우 50cc
떡밥 제조하고 찌맞춤하고 낚시 개시 전 석양을 한컷 담아봅니다.
저 태양이 사라지면 어두움의 고요함 속에 찌불이 솟구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어두워 지기 전에 김치찌게로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저녁먹고 부푼 기대를 안고 자리에 앉아 열심히 쪼아보았지만 찌는 거의 미동도 하지 않네요.
이 곳은 밤 7시부터 밤 9시까지 잘 나온다고 다른 조사님이 말씀해주셨는데 8시가 넘도록 입질도 못봤네요.
그렇게 실망과 한숨으로 찌를 노려보던 중 8시 30분경 찌가 살그머니 올라오면서 손맛을 안겨준 첫번째 붕어입니다.
이제 시작인건가?
더 집중을 해봅니다.
그러나, 밤 11시까지 말뚝이 이어지고, 손물은 얼고, 다음날 일정도 있고해서 새벽장을 노리며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3시 기상하여 30여분만에 한수 더 올라옵니다.
그 후로 6시 철수하기 전까지 5수 더해 총 7수로 마무리 합니다.
동절기에 외기온도 영하 6도를 감안하면 나름 만족해야하는데 새벽녘같이만 저녁에도 나와줬음 좋았을텐데라는 미련이 남는 건 어찌할 수가 없네요.
따뜻한 봄날이 올 때까지 방한 신경쓰시고 코로나 조심하시며 즐거운 낚시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복충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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