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동안 쇼어게임을 다니면서
국내의 쇼어게임 필드와 기술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비록 제주도에 있는 다른 고수분들에 비해 모자라긴 하지만
그동안 필드를 공략하면서 얻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쇼어캐스팅 게임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적정수온과 조류의 흐름만 충족한다면
국내의 거의 모든 필드에서 시도가 가능한 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식하는 어종의 종류와 크기에 있어 조금의 차이는
있을수 있긴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우선 자신의 낚시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터오버를 노리는 모험심 넘치는 낚시꾼인가,
아니면 대상어가 작더라도 소소하게 재미를 누릴수 있는 낚시를
지양하는가로 구분을 지을수 있죠.
쇼어게임의 대상어를 폭을 작게 본다면 부시리, 방어, 잿방어같은 파워 넘치는 대형어 만을 생각할수 있지만,
비록 흔하더라도 마릿수와 달리는 손맛을 즐길수 있는 삼치나
줄삼치, 점다랑어 같은 어종.
초보자라도 손쉽게 손맛을 느낄수 있는 고등어나 전갱이
,꼬치고기 같은 어종.
광어나 우럭, 바리과 어종같은 락피쉬 종류,
심지어 감성돔, 망둥어, 사진속의 어랭 놀래기 처럼
루어에 전혀 반응하지 않을거 같은 어종등 폭을 넓게보면
미지의 공격성을 지닌 거의 모든 어종들이 대상어에 포함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굳이 대형어종이나 회유성어종 계열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취향에 맞는거 같다면 시도해 볼만하고, 미지의 대상어종들을
개척해 나가는 등, 낚시의 새로운 접근법들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외로 대형어종을 노리는 낚시꾼들이 커다란 루어의
사용을 다소 주저 하는듯한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의외로 필드의 상황이 적절하면 작은 부피의 루어보다
큰 부피를 가진 루어에 반응이 압도적으로 좋았던 경험을
하였습니다.
사진상의 부시리는 60cm 가 겨우넘는 작은 사이즈 이지만
20cm에 육박하는 대형 포퍼를 물고 올라왔고,
이런 사레 말고도 한입에 절대 못 삼킬거 같은 사이즈의 루어를
거의 삼키고 올라오거나 루어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는 등
사이즈에 상관없이 큰 사이즈의 루어라고 해서 겁을 먹는 듯한
모습은 보진 못하였고, 심지어 어떤 상황에선 큰 사이즈의
루어에만 대상어종이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형어종을 노리고자 한다면 루어의 사이즈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거 같습니다.
제 주변 엥글러 분들만 해도 대형어종을 노릴때 22cm 이상,
심지어 30cm가 넘는 펜슬베이트를 사용하는것에 주
저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쇼어게임의 필드의 접근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데
알다시피 부속도서 같은 잘 알려진 포인트 들이 아니면 쇼어게임의 필드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매우 큰 실레가 될수있고
서로 분쟁의 요지가 될수 있는 등 조심해야할 부분입니다.
다만 조행기에서 포인트의 조건에 대한 힌트들을 캐치하고
직접 발품을 파거나 바다의 지형을 알수있는 해도를 살펴보면서
획득한 조건들에 맞는 자신만의 포인트를
알아내는 쾌감은 고기를 낚아내는 것보다
짜릿하고 보람찬 부분이죠 ㅎㅎ.
의외로 이상적인 조류의 흐름(흐름이 강하고 물이 만나는 형태의 조류가 좋다) 이나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의 존재, 양어장 배출수 같은 외부요인, 베이트피쉬의 유무 등
수심과 상관없이 조건이 어느정도맞기만 하면
농어정도나 나올거 같은 바다에서 미터오버를 뽑아내거나 왠만한 부속섬보다 조과가 좋을수도 있는 등
굳이 잘 알려진 곳이 아니더라도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비록 제가 제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고수분들에 비해 많이
모자라고 배울것도 많기에 정답은 아닐수 있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3년동안 쇼어캐스팅 게임을 다니면서 알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