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목줄만 계속 터지다가 겨우 꽤 큰 참돔 한마리 잡았는데 건지고 한참 뒤에 바늘이 입에서 빠져 있다고 불인정으로 수조로 던져버렸어요.
이 곳의 문제는 허술한 채비, 과도한 규정, 그리고 사장님 입니다.
잡은 참돔을 도로 던져버린 이야기 부터 해볼까요.
물고기를 챔질해서 걸리면 '히트'라고 외치라고 합니다. 제대로 걸었는지 보기 위함이겠지요.
히트라고 외쳤고 사장님도 오면서 보았습니다. 제대로 입에 걸린거 분명히 보셨을 텐데 나중에 바늘이 빠졌다고 인정이 안된다니요?
뜰채로 뜨기 까지 시간도 꽤 되었습니다.그런데 가져가시더니 바늘이 빠져 있었다며 챔질을 제대로 안한 것이라서 인정이 안된다고 합니다.
분명히 챔질도 했는데 챔질을 안했다고 여자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생각해봅시다.
마지막 순간까지 바늘 털이가 심하다는 참돔입니다. 뜰채에 담고 나서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낚시꾼이라면 뜰채에 담고나서 텐션을 유지해서 바늘이 안빠지게 합니까 아니면 고기를 제대로 담는데 신경을 씁니까?
낚시라는게 고기를 무사히 걷어올리는 게임입니까 바늘이 안빠지게 하는 게임입니까?
바늘이 온전히 박히면 고기를 올릴 확률이 높아지는 거지 바늘이 빠질 수 있게 걸렸다고 해서 고기를 못잡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바늘이 그렇게 중요한 규정이면 뜰채에 담는 순간 바늘이 걸려있는지 부터 확인해주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바로 확인도 하지 않았고, 옆에 다른 사람 사진 찍는다고 뜰채에 고기를 담은채 한참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당연히 고기는 퍼덕 거리고 있었겠죠.
그리고 나서 고기를 가져가더니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우선 수조로 던진 후에 바늘이 안걸려 있어서 인정이 안된다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실내도 어두컴컴한데 바늘을 사장이 뺐는지 어떻게 압니까? 제대로 불 비추어서 같이 확인하고 확인시켜준 것도 아니구요.
낚시 해보신분들은 분명히 제대로 챔질하고 컨트롤해서 방파제 까지 올려서 바늘 빼려고 하는데 저절로 빠지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그건 챔질을 안했거나 고기를 잘못된 방식으로 잡은 건가요?
올린 후에 바늘이 빠지면 아 이건 내가 잡은 고기가 아니구나 하고 바다로 던져버리시나요? 그게 어느 나라 낚시 룰인가요?
채비도 아주 빈약합니다.
우선은 외부 채비를 못쓰게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기가 잘 잡히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가서 목줄 계속 터져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참돔 원줄 목줄 채비 정석대로 한 채비로 낚시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이 채비로 목줄이 터지는 걸 사장님은 실력의 문제라고 합니다.
네, 실력 없으시면 가지 마세요. 저도 낚시는 좋아해서 감성돔도 올려보고 했지만 그런 식으로 낚시하면 안된다는 훈계(?)만 엄청들었네요.
참돔, 감성돔 정도는 바다에서 쉽게 건져내는 수준만 가세요. 그런데 그러면 그냥 바다를 가지 여길 왜 가나요?
너무 기분 나빠서 3시간 중에 2시간 조금 안되어서 나가는데 당연한 듯 안녕히 가세요~ 이러네요.
보통의 경우에 아직 시간이 다 안됐는데 빨리 가시네요.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지, 기분이 나쁘셨는지 물어보지 않나요?
이런 경우가 많으셔서 익숙하신건지.
블로그나 카페 보면 심지어 4살짜리 혼자서 참돔을 잡았다고 되어 있는데요. 정말 믿기 힘드네요. 또 어떤 블로그엔 낚시바늘이 고기눈에 꽂혀서 잡았는데 사장님이 고기를 주셨다네요~
저도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했으면 제가 잡은 참돔 인정하고 주셨으려나요..
여기는 여러분이 고기를 낚는 곳이 아니라 사장님이 여러분을 낚는 곳입니다.
낚이지 마세요.
추가로 흡연실이 입구 근처에 있는데 흡연실이 밀폐가 안되어 있고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것 같네요.
들어가는 순간 담배냄새가 나고 금새 머리가 아파져서 결국 근처 편의점에서 두통약 사서 먹었습니다.
지하에 갇힌 공간에 환기 시설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것 같은데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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