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김효철

여름 미국 FLW 포레스트우드컵 이야기 - 1

바람김효철

민물 조행기

여름 미국 FLW 포레스트우드컵 이야기 - 1
2018년 02월 27일 신고하기

어종 배스

아직 해빙이 안돼서 조행기를 쓸수도 없고해서,

지난여름 8월에 열린 미국 포레스트우드컵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포레스트우드컵 (FWC)는 미국 FLW에서 내노라하는 프로들 약 50명정도만 참가할수있는 최고의 대회입니다.

이 대회에 참가 하는것만으로도 영광이라 하더군요.

이대회에 참가하기위해서는 미국 FLW TOUR 프로 종합성적 30위, 그리고 각대회 우승자.

그 밑에 5개 지역에서 벌어지는 코스타리그에서 우승자, 그리고 코스타리그 챔피온쉽에서 우승자 및 1-10등.

인터내셔날 디비젼 우승자 등 이 안에 포함되어야 참가자격이 주어집니다.

저는 작년 인터내셔날 디비전에서 우승을 해서 포레스트우드컵 참가자격을 획득했었습니다.


코스타챔피온쉽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설레이기만했었고, 또 같이가는 조우들도 있어서 부담감이 없었는데

포레스트우드컵은 대회 규모도 크고, 인터내셔날 디비전 첫 출전자이고, 또, 한국인 최초,,, 등등

너무 많은 부담감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는 내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게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낚시로 미국을 간다는게 어디입니까? ㅎ

대회가 열리는 머레이호수는 미국필드에서는 그다지 크지않은 호수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없는 크기이고, 처음가보는 필드에서 어디에서부터 접근해야하는지 정말 눈만 감으면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도착후 숙소에 짐을 풀고 연습과 대회내내 제가 탈 보트를 인수받으로 갔던 날~

역시 외국에서 태극기를 보면 눈물이 난다고 했던가요?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보트를 인수받고, 첫 연습을 나갔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머레이호수는 40도가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물놀이하는 보트들이 많았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는 금발의 비키니서부터..

그러던중 낚시하는 제보트옆을 지나는 물놀이 보트에서 외국인이 저에게 ' 하이 미스터킴~' 하고 인사를 합니다.

전 속으로 한국사람은 전부 김씨인줄 아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죠.

시내 곳곳에, 또 월마트에도 대회 포스터가 붙어있고, 그 포스터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나와있기때문에

그중 유일한 외국인 킴을 알아본것이었습니다.


-포스터 안에 킴-

그렇게 연습을 하면서 첫배스를 버즈베이트로 잡고, 슬슬 패턴을 읽어갔습니다.


낚시하는 내내 비가오다, 해가 쨍하다, 바람불다. 기상이 정말 많이 바뀌더군요.

숙소로 귀착할때는 이게 민물인지 바다인지, 강풍에 파도가 높게 쳐서 온몸이 젖어가면서 돌아왔는데 너무 파도가 세서 그 충격에

같이 동승한 촬영PD님이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일주일내내 미국에서 누워있다 귀국하는 불상사도 일어났습니다.





3일의 연습기간동안 많이도 다녔습니다.

대략적인 패턴도 찾았습니다. 본류권의 깊지않은 골에 버즈베이트 공략이였습니다.

첫날 5마리는 몰라도 3마리는 잡을 자신이 있었고, 사이즈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숙소에서 스텝들과 쏘맥으로 피로를~~

미디어데이부터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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