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고기 아세요? ˝풀치/솔치/깡치/고도리˝~
완도쪽에 낚시 갔다 철수하며 들리는 '남창기사식당'
에서 맛나게 음식을 먹고 사오는 것이 있지요?
말렸어도 은빛 나는 새끼 갈치입니다.
길고 납작하며 풀잎을 닮았다고 풀치라고 합니다.
길이가 15cm 정도의 잔풀치는 볶아서 먹습니다.
후라이팬에다 살짝 볶아서 참기름+액젓+고춧가루+
깨소금으로 살짝 양념하면 맛납니다.
멸치볶음보다 고소하고 바삭해 반찬으로 그만이죠?
씨알이 굵은 풀치들은 조림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감자와 양파를 깔고 풀치 올리고 간장 양념에 고추장
넣어서 졸입니다.
햇호박과 함께 지지면 여름철 밥도둑이 됩니다.
비린내도 안나고 고소한 것이 고급스런 맛입니다.
채낚기 갈치어선이 갓 잡아올린 풀치는 꼬리만 잘라
갈치낚시에서 미끼로 쓰기도 합니다.
갈치가 갈치의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신기한 일~
청어의 새끼인 '솔치'를 말리면 멸치와 구분이 불가~
눈이 또릿하다고 남해어서는 '눈텡이'라 부릅니다.
쓴맛 없으니 머리 따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볶습니다.
고추장에 무치거나 육수를 우려내기도 합니다.
묵호항에서 사람들은 낚싯대로 무엇을 낚아냅니다.
애기 손바닥만 한 전어 새끼인 '전어사리'입니다.
소금에 절여서 3개월을 삭히면 '엽삭젓'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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