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말지
=본 조행기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더래도 다 못읽을 정도로 긴 조행기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보심을 추천드립니다.ㅎㅎㅎ=
지난 연휴의 어느날 저녁! 모임이 있어 밤늦게 목적지에 침투합니다! 도착시간 새벽 12시50분! ;;; 두둥~!
새벽에 도착해보긴 첨이네요^^
다음날 친구가 출근이라 제가 자리도 봐줄겸 해서 새벽 출근시간에 맞춰 가기로 했지만...사람일은 또 모르잖아요? 알람을 끄고
5분만...5분만하다...허둥지둥 할까봐 미리 들어와서 자리 깔았습니다;;;
새벽3시쯤....대편성도 날밝으면 다시 하기로 하고 대충던져놓고 의자에 잠시 앉았는데...
날샜습니다ㅋㅋㅋ
날이 밝자 어디서들 나타나시는지 빈자리가 속속 차기 시작합니다ㅎ 그리고 어느 부부 조사님..부럽더러구요...^^ 낚시 하면서 쉽게 볼수 없는 몇안되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 이렇게 보기 좋게 다니시더군요...전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었나 봅니다;;;..ㅠ
우측편을 보니 깜짝 놀랬습니다. 15자리 정도가 꽉차있습니다! ! 여기 한방터라는데...다들 한방을 노리고 오신듯 합니다.
'여러분~ 낚시는 새벽 3시부터 하는겁니다~!' 라고 외치고 싶더군요ㅎㅎ 아침장 혼자보려구요ㅋㅋ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다가 옥수수에 34.5 한마리 인질로 잡고 할아버지 보내라고 협박하고 있는데 과연 씨알이 먹힐지 모르겠습니다ㅋㅋ
제 좌측자리...저보다 먼저 도착해서 대만 펴놓고 집에 가셨다가 점심때 들어오신다는 선배님 자리...
이 자리도 좋아보이고.....
출근한 친구자리...이자리도 좋은자리 같아 보이고...
제자리는 자리도 불편하고...발판도 설치가 안되서 친구가 빌려준 자립다리로 쪼는데...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그래도 자리가 없응께 좋은자리다 생각하고 올려 주기만 기다립니다~~!! 올려라~! 쭈욱~쭉쭉~!!
그렇게 내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우측에서 첨벙거리는 랜딩을....한순간에 영웅되시는 저 분!
덩어리 꺼내십니다~!! 축하드립니다ㅋ 근데 이분...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대걷어 놓고 나갔다 들어와서 낚시하기를 반복하십니다. 저자리 저분자리인줄 알았는데 몇분께서 바통터치 하시는듯 수시로 사람이 바뀝니다ㅎㅎ
그래도 잡는거 보니 기대감이 늡니다. 아까 그분 차입니다. 이곳에 사시는건지는 모르겠으나 현지분들과도 잘아시는듯 보입니다. 저분만 잡는거 봤는데 고수시더라구요ㅋㅋ 슬쩍 물어봤습니다..
'뭐가 잘 먹히나요?'
'옥수수,콘글루,바닐라 잘먹어'
정보수집 완료~!! ㅋ
정보수집후 친구 자리에서 이번에 구입했다는 동원작찌 쏘세지와 정다루마 구경해봅니다ㅋ
쏘세지가 맘에들긴 하나 총알이....;;;
입맛만 다시고 제자리로 돌아갑니다ㅜ
허세 다리! ㅋ 건방진 다리! ㅋ
왜냐구요? ㅋ
정보 수집했응께 그라지요ㅋ
라이어글루텐 덕용중 옥수수글루텐과 바닐라를 배합합니다.
그리고 써글...동원 부드러운 옥수수인줄 알고 산게 딱딱한거네요;; 포장지를 비슷하게 바꿔서 순간 착각했네요...이빨없는 할아버지 붕어 잡기는 힘들듯 하지만 옥수수 글루텐으로 지져봅니다ㅎㅎ
가라~! 나의 옥글루여~!
상지말지 붕어 씨 말려보자꾸나~~!! ㅋ
그렇게 높았던 열정이... 한 낮의 뜨거움으로 식어갑니다..ㅠ 왜케 더운건지...아프리카임??ㅠ
아침장에 손맛보신 몇분을 제외하곤....전부 말뚝찌 바라봅니다...
이럴때 한마리 나와줘야 난세의 영웅되는데...아까비입니다ㅎ;;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시각...
부부 조사님이 철수 하십니다!
불편했던 자리에서 벗어날 기회 포착! ㅋ
잽싸게 찜콩해서 이사했심더! ㅎ
이삿짐 센타 부를려고 했더니 너무비싸서 일일이 날랐네요;;;;
다시 셋팅하고 바라본 풍경은 마치 지금 막 도착한듯한 새로운 풍경처럼 느껴 집니다^^
기대감 상승도 하고 선배님도 도착해서 잠시 선배님과 한바퀴 돌아봅니다^^
제 좌측에 앉으신 조사님^^
킁거 잡으시길....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들어 오시는데....
잡는분은 많지가 않다는거..;
골고루 전부 손맛보고 가면 좋을텐데 그게 사람 맘처럼 되지 않는다는게 아쉽네요^^;;
제방에서 바라본 일급 포인트인 제자리입니다ㅋ
꽝도 다반사지만 오늘은 인질을 잡고있으니 여유롭습니다ㅋㅋ 그렇게 사진 찍고 있는데 뒤에서 뭐라고하네요;;;
왜케 뭐라고 짖는거니? 시끄럽다..그만짖어..ㅠ
저 개보다가 울타리에 세워진 푯말에 빵터집니다ㅋㅋㅋ
제방부터 시작해서 다시 제자리까지 한바퀴 도는데 쉽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군데 군데 쓰레기가 많아 선배님과 돌면서 줍기 시작합니다.
많이도 버렸더군요...휴지,물티슈,젤케미봉지...비닐...
특히 담배갑.....이게 왜케 많은지..ㅠ
담배꽁초는 또 왜그렇게나 많은건지...
흡연하다가 금연한지 7년차...담배 끊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ㅠ
비싼것도 마신듯 한데...;; 비싼거 드실 여유는 되서 사가지고 와서 마시고는 가지고 가는 여유는 없는 th레기....;;
미안하다...자연아...
오늘은 이곳에 계신분들은 쓰레기 꼭 다시 가져가길 빌어봅니다..
선배님과 그렇게 쓰레기 줍줍하며 뒷쪽에 가보니 생태공원이 있더라구요. 아직은 아무것도 없는데 주차장까지 해놓은거 보니 곧 뭔가 공원화 할듯 싶네요^^
중간에 이렇게 멋진 정자도 있고 자리도 넓고..
6월에 있을 정출지로 좋아 보입니다ㅋ
비록 차대고 좀 걸어 들어와야 하지만..
후보지로 넣어 놔야겠네요^^
이곳이 명당자리 같아보입니다ㅋ 이제 다른분이 바통터치 하셔서 손맛을 보는듯 합니다^^
장대에서 제가본것만 5마리...;;
이자리는 아무래도 맡기 힘들거 같은 느낌입니다ㅎ;;;
그옆에 주인없는 자리...좋은자리는 현지인들의 차지....ㅠ 마대자루에 모래 넣어서 받침대 꽂아서 하시는거 보니 연세있으신 동네 분인듯 싶습니다만....시즌엔 서로 손맛볼수 있도록 이런거는 안해주셨음 좋겠네요...더구나 주말꾼인지라 자리도 없어서 빠꾸도 하는 입장에선....서럽네요;;;
좋은 명당자리는 남의자리이니께 탐내지 말고 내 저 자리가 명당이다 생각하고 부지런히 밑밥도 뿌리고...
밤낚시 준비합니다!
얼마 안남은 빳떼리 값 좀 하잣~!! ㅎ
어제 새벽에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가로등이 쌍포로 중간중간 세워져 새벽12~3시까지는 꺼졌다가 다시켜진다는 걸...
이것은 집어등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쪼는 수밖에 도리가 없네요.;;
저녁도 친구가 짜장면과 짬뽕...그리고 탕슉까지 시켜서 셋이서 맛나게 먹고(사진을 못찍었네요ㅋ).. 순간 졸았는데 날 샜네요ㅋㅋ
새벽에 비도 오고....점점 더 올거 같은 아침...
선배님도 아침장을 파이팅 넘치게 하고 계시고...
잉순이들은 어찌나 첨벙거리며 산란을 하던지 비빌때마다 수초구녕 하나씩 생깁니다ㅋㅋ
친구는 크레파스 사가지고 딸내미 꿈속에 놀러갔다가 딸이 깨는 바람에 갇혀서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자네요ㅋㅋㅋ
이제 슬슬 집에 갈시간도 되고, 비도오고...
그와중에 거뤄쒀~!!
연줄을 거뤄~~쒀! ㅋㅋ
ㅎㅎ 요긴 아침장인듯 전부 아침에 나온 녀석들입니다..
기특한 34.5 두마리~~!
듬직하게 생겼죠? ㅋ
이번 출조도 붕어 비린내 맡고 와서 행볶합니다~! ㅋㅋ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가주시고...
날 더 뜨거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서 손맛도 보고 찌맛도 보시고 놓아주는 맛도 느끼시기 바랍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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