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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노화를 잡는 토종 미꾸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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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요리법

당뇨,노화를 잡는 토종 미꾸라지
2018년 01월 26일 신고하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중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 된 후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세포에 흡수되는데,

이 인슐린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되는 것을 당뇨라 이야기 한다.

합병증 시한폭탄이라 이르는 당뇨는 평생의 불치병이라 불릴 정도로 위험한 질병중 하나다.


이런 당뇨에 좋은 기찬음식이 있으니, 바로 미꾸라지다. 민물고기로 알려진 미꾸라지는 해남의 들녘에서도 자란다.

해남에서는 제초제 대신 우렁이를 방생하는 친환경 농법을 활용하는데, 수로가 오염되지 않아 통발을 설치하면 미꾸라지와 붕어 등을 쉽게 잡을 수 있다.

‘추어‘라고도 불리는 미꾸라지는 잉어목과의 민물고기로, 주로 지방의 하천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

살이 가장 많이 오르는 봄과 여름이 제철이다. 미꾸라지는 장호흡을 하는데, 장호흡을 한 뒤 밑으로 방구를 뀌어서 밑이 구리다 하여 미꾸라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들이 자주 먹었던 미꾸라지. 고려시대 해동강목을 보면 좋은 식품이라고 나와 있으며, 동의보감에 의하면 성질이 따스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춘다고 한다.

또한 미꾸라지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B와 E가 풍부한데,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는 소에 비하면 19배가량 많으며 칼슘의 함량 또한 장어의 5배가 높다.

가장 좋은 효능으로는, 위장이 약해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의 경우 미꾸라지를 섭취하면 소화를 촉진시키며 위장이 튼튼해진다. 또한 당뇨 환자의 갈증에도 효과가 있다.


기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미꾸라지 요리 첫 번째!

미꾸라지를 잡아, 대파 속에 넣고 불을 피워 구우면 여름철 별미 미꾸라지 대파구이가 완성된다.

이렇게 굽게 되면 미꾸라지의 맛도 더욱 좋아지고 타지도 않는다고 한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미꾸라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전통 방식의 추어탕. 미꾸라지 요리는 첫째도, 둘째도 손질이 가장 중요한 법.

요리 전 소금을 뿌려줘야 해감도 되고 비린내도 사라진다. 그 뒤, 호박잎의 까칠한 면을 미꾸라지 있는 쪽으로 대서 박박 문질러주면 이물질 제거 및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손질이 다 되었으면 미꾸라지를 솥에 넣고 된장 한 수저를 풀어준 뒤 푹 삶아준다.

그 뒤 체에 내려 살만 곱게 발라내고 겨우내 말린 무청 시래기와 된장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내면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추어탕이 완성된다.


다음 요리는 추어튀김.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추어튀김은 보기만 해도 고소함이 물씬! 평소 미꾸라지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 요리는 해남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추어찜과 추두부다. 미꾸라지를 깻잎, 머위, 곰치 등에 같이 말아서 찌는 추어찜과, 두부 속 미꾸라지를 넣어 푹 쪄낸 추두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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