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의 원조인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27일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막,내달 4일까지 9일간 다채롭게 열린다.
‘자연이 만들어 준 테마파크’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인제빙어축제는 개막행사를 비롯해 빙어마당,겨울마당,문화·이벤트 등 4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광활한 얼음 위에서 빙어낚시가 운영될 예정이어서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지난 1998년 시작된 인제빙어축제는 2011년 구제역 파동으로 축제가 취소됐다.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가뭄과 기후 영향으로 축제를 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축제가 개최됐지만 따뜻한 겨울날씨로 얼음낚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하지만 올해는 연일 계속된 강추위로 빙어호가 꽁꽁 얼었다.
얼음 두께가 안전 기준을 훌쩍 넘는 30㎝ 이상 유지돼 강태공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축제장인 빙어호는 가뭄 극복과 소양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높이 12m,길이 220m의 수중보가 설치된 인공호수로 지난해부터 빙어축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담수 면적이 33만㎡(10만평)에 이른다 이중 축구장 7개보다 넓은 5만 3000㎡가 무료 얼음낚시터로 운영된다.동시에 3000명 가까운 인원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규모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얼음낚시터 운영을 위해 2m 간격으로 구멍을 뚫을 예정이며 소양호에서 어획된 빙어 10t을 이미 방류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별도로 하천변에 풀장을 조성,빙어 뜰채잡기 체험도 진행한다.축제장 입구에는 대형 눈조각과 얼음·눈 성벽이 설치되는 등 얼음왕국의 장관이 연출된다.
보고 즐기는 체험도 풍성하다.낚시터 주변 얼음판에서는 스케이트,아이스 범퍼카,얼음썰매대회 등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육상에서는 눈썰매장,얼음봅슬레이,얼음미로,눈싸움대회도 진행된다.아이스 퍼포먼스,크로마키 포토존,어죽나눔,비어스투디오의 이색 마당도 펼쳐진다.
특별한 먹거리도 선보인다.축제장에는 시식평가회를 거쳐 엄선된 일반음식점 14곳,향토음식점 4곳,휴게음식점 6곳이 입점,방문객들의 허기를 달랜다.
올해 축제를 위해 빙어크로켓,빙어탕 칼국수 등 새로운 메뉴도 선보인다.축제 참가자가 갓 잡아 올린 빙어를 즉석에서 튀겨주는 빙어요리마차도 운영된다.
이밖에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는 국내 최초 산악 트레일러닝대회인 ‘스노우레이스 인제’가 개최되고
하늘내린센터 공연장에서는 27,28일 이틀간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축제 성공 개최와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인기 가수 초청공연 ‘아이콘 콘서트’가 열려 인제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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