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오빠

갯지렁이 보관 및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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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법

갯지렁이 보관 및 관리 요령
2018년 01월 23일 신고하기
낚시지식인에 갯지렁이 보관법 질문이 올라와서 올려봅니다.

1. 토만 난 갯지렁이는 따로 보관합니다.

장거리 바다낚시의 출조 때 꾼들의 애를 태우는 것은 조황의 확실성 여부가 첫째이겠지만 갯지렁이를 비롯한 미끼의 안정 관리도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미끼의 관리상태가 좋지 못하면 낚시 바늘에 참갯지렁이를 끼울 때 군데군데 토막으로 끊겨 버리거나 릴링을 할 때, 또는 원투하는 도중에 공중에서 미끼가 분해되어 떨어집니다.

그리고 물속으로 봉돌이 처박히는 순간의 충격으로 미끼가 낚시바늘에서 떨어져 빈 낚시를 드리우고 낚시를 하는 넌센스가 벌어지게도 됩니다.

이런 문제들은 미끼를 끼우는 방법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이유에 연유하겠지만 그중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토막난 갯지렁이의 노폐물에 의한 영향이라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긴 갯지렁이는 두 토막으로 나누어 사용할 때가 많은데 갯지렁이를 자르면 잔등과 복부 쪽으로 지나는 측행 혈관과 배행 혈관이 잘려 체내의 노폐물이 체강을 통하여 흘러 나오게 됩니다.

절단된 갯지렁이는 혈관이 잘린 상태이므로 복신경만 살아 있을뿐 체강속의 체혈이나 노폐물은 부패되기 시작합니다.

이 노폐물이 갯지렁이의 구족에 돋아나 있는 강모에 묻게 되면 구족으로 통해 있는 모세혈관이 가스 유통을 원할하게 할 수 없게 되므로 갯지렁이가 시들해지고, 갯지렁이의 몸통을 연결하고 있는 환절(10∼15cm짜리는 보통 70∼130개)부위가 생기를 잃어버려 쉽사리 토막으로 끊겨 버립니다.

그러므로 갯지렁이 보관 박스에 토막 난 미끼나, 노폐물이 흐르는 상처 난 갯지렁이를 함께 보관하면 싱싱한 갯지렁이 마저 빨리 상하게 하는 조건이 됩니다.

따라서 절단되었거나 상처가 심한 갯지렁이는 가급적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이스 박스에 보관할 때의 요령

참갯지렁이는 30cm∼1m 정도의 갯뻘 속에서 서식하며 낫 모양의 2개의 이빨로 작은 먹이를 잡아 통채로 삼키는 육식성입니다.

그러데 채취된 갯지렁이는 먹이 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이들 갯지렁이를 산소가 공급되는 바닷물통 속에 담가 10∼15℃의 일정 온도에 두면 약 5일 정도 축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석에 혼합된 갯지렁이는 지나치게 수분이 많으면 몸통 표피를 이루고 있는 근의 조직이 탄력성을 잃어 쉽게 상하기 때문에

갯지렁이가 담긴 종이상자를 그대로 아이스박스에 넣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아이스박스는 완전한 밀폐 상태이므로 얼음에서 발산되는 습기를 갯지렁이가 담긴 종이박스와 질석이 곧 바로 흡수하게 되므로

염기가 없는 습기에 노출된 참갯지렁이는 몸통의 분홍빛이 흰색으로 변하고 금방 시들어져 버립니다.

그러므로 갯지렁이 상자를 엷은 비닐이나 신문지 (인쇄잉크가 묻어 있으므로 습기 방치에 효과가 있음)로 두세겹 포장한 뒤 얼음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비닐로 에워싸는 것은 불필요하며 얼음도 비닐로 포장해서 넣는 것이 효과적임)

3. 갯지렁이를 장시간 보관할 때의 요령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갯지렁이는 대부분 인공질석에 바닷물을 혼입시켜 갯지렁이와 섞어서 관리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보다는 진흙 성분과 약간의 황토성이 있는 마사토를 체로 걸러 좁쌀만한 크기보다 작게 분리시킨 다음

미송 톱밥과 4:1(마사토4, 톱밥 1)의 비율로 혼합시켜 참갯지렁이와 섞어서 보관하면 사용하기가 훨씬 편리하고 오랜 시간까지 싱싱하게 관리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바닷물의 혼입 비율인데 마사토에 흡수된 바닷물이 손에 전혀 묻지 않는 고슬고슬한 상태에서 갯지렁이의 몸표피에 습기만 보습시켜 줄수 있는 정도여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갯지렁이는 머리에서 꼬리 쪽으로 2개의 굵은 혈관이 흐르기 때문에 작은 종이 상자에 많은 양의 갯지렁이를 넣어 지렁이가 압박감을 받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장 적당한 양은 질석이나 마사토에 혼합된 갯지렁이의 부피가 미끼박스의 3분의 2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갯지렁이의 체혈 순환이나 가스 교환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미끼박스 안에서 토막으로 절단되는 사태를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4. 물기에 젖어 미끈거리는 갯지렁이를 낚시 바늘에 끼우는 방법

낚시에 걸린 고기를 끌어 올리거나 토막난 미끼를 제거하고 나면 손에 물기가 묻어서 갯지렁이가 미끄러워 좀체로 끼우기가 힘들뿐더러 요구하는 방향으로 낚시 바늘이 끼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출조하기 전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소량만 준비하였다가 미끈거리는 갯지렁이에 묻혀서 사용하면 갯지렁이가 고슬고슬 하여지고 의외로 유연해져 바늘에 끼우기가 편리합니다.

또한 토막난 미끼의 노폐물이 손에 묻지 않고 독특한 비릿내를 풍기는 갯지렁이의 냄새 또한 손에 배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미끼에 묻은 전분가루와 밀가루등이 물살에 흘러서 밑밥 역할까지 거뜬히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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