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시간 : 오전 5:30 ~ 오후 2시(선장님이 보통 잡히는 물 때까지 있어주십니다. 시간은 선장님과 조절 가능합니다)
가격 : 25만 원(독배)
가능한 낚시 : 찌낚시, 내림낚시, 카고 낚시
준비물 : 개인 낚싯대, 구명조끼(배에도 여유분 있음), 하려고 하는 낚시의 채비, 미끼
(배 타는 곳 바로 앞에 낚시점이 있어서 구매 가능합니다)
추억의 강진군 마량항 미성호에 다시 오르다.
2020. 4. 9
통 시간이 나지 않아 선상낚시를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겨울에 한번 선상낚시를 가려고 선장님께 전화드린적이 있으나. 선장님께서 그당시 고기가 없다고 오지마라고 하셔서 가지 않았다. 감성돔이 강진에 이제 들어올때가 되었다는 낚시점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선장님에게 연락을 드렸다. 아직 많이는 안잡히지만 잡히면 큰게 잡힌다는 선장님의 말씀을 듣고. 예약을 하였다. 이번에는 꼭 나가고 싶었다. 그동안 미성호에서 조황에 관계없이 즐거웠기 때문에 그 경험을 한번 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진의 미성호에서 낚시를 한 것은 이번이 4번째 이다. 작년 여름에 낚시 초보인 친구 둘을 데리고 배에 오른적이 있다. 낚시를 처음하는 친구에게도 선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즐거워 했다. 물론 친구들 모두 손맛도 보았다.
오늘은 선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마릿수는 많이 안나오지만 잡히면 큰게 나온다' 낚시 나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나였기에 마음을 비우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선장님께서 시간이 좀 지나서 물이 빠지면 집힌다고 하셨고. 초반에는 입질이 없었다. 선장님은 행여나 내가 고기를 못잡으면 어쩌냐 하는 마음에 낚시를 같이 하시기 시작하셨다.
시간이 흘러 선장님께서 이제 나온다고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의 낚시대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챔질을 해서 감으니 힘이 장난이 아니였다. 감성돔이 들어온 것이다. 그렇게 첫 감성돔 얼굴을 보았다. 무려 4짜였다. 이제 집에 돌아가도 된다고 생각하였다.
감성돔 얼굴을 봐서 흥이 나있을때 갑자기 나의 낚시대가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곧 바로 챔질을 하였다. 여태 내가 잡아본 고기와 힘이 달랐다. 스풀이 미친듯이 풀려나갔다. 선장님께선 오짜라며 천천히 대를 들고 내릴때 감아라고 코치해주셨다. 터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 하면서 싸움을 이어 나갔다. 손맛은 최고였다. 그리고 오랜 사투 끝에 감성돔이 수면으로 올라왔다. 내가 여태 잡아본 감성돔 중 가장컸다. 오늘 기록을 세운것이다.
그렇게 귀한 감성돔을 3마리 잡고 철수 하였다. 선장님이 지금 가장 감성돔이 귀할때라고 하였고 5짜 감성돔은 살면서 몇 번 못보니 운이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집에 돌아가 감성돔 손잘을 한 후 회를떴다. 회는 유튜브에서 뜨는방법을 배웠다. 주변사람들과 나눠 먹으니 행복하였다.
이렇게 또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기회가 되면 또 미성호를 타고 낚시를 갈 것이다. 좋은 선장님과 함께라 즐거운 추억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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