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 지역에 위치한 방파제로서는 대규모에 속하며 낚시터로서도 인기가 높은 장소이다.
인근(북쪽) 공현진해수욕장 및 각종 위락시설과 연계되어 있어 깔끔한 공용화장실과 넓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명품 방파제이다.
길이가 500m가 넘는 동쪽 방파제(큰 방파제)는 암초지대 위에 만들어진 관계로 방파제 전역이 포인트라 해도 손색이 없다.
지형적인 혜택으로 어자원이 풍부하고 공간도 넓어 한창 시즌에도 자리다툼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동해북부 지역의 방파제 대개가 그러하듯 봄철은 감성돔과 임연수어가 대표 어종이다.
파도가 없는 날에는 임연수어,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에는 감성돔을 노린다.
대형급 감성돔이 종종 배출되는 곳으로, 조황 소식이 모락모락 퍼지면 감성돔 전문 꾼들의 발길이 바빠진다.
여름철이 되면 테트라포드 사이사이에서 우럭이 낚이고 학공치도 입질을 시작한다.
가을로 접어들면 다시 감성돔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동해북부 여느 장소와 마찬가지로 학공치와 감성돔이 주어종이 된다.
그 밖에도 가자미·황어·쥐노래미 등이 찌낚시와 던질낚시 손님으로 사시사철 입질을 멈추지 않는다.
전문 꾼들의 기대치와는 별개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낚시에는 연중무휴, 낚시의 공백 기간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래와 암초가 적절히 섞여 있는 곳에 축조된 방파제로서 포인트가 전 구간에 걸쳐 형성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큰 방파제 초입 전의 갯바위 일대에선 40㎝급 감성돔이 배출됐으며,
여밭이 깔려있는 방파제 중간과 끝 지점에서도 준수한 씨알의 감성돔이 곧잘 선보이고 있다.
큰 방파제에선 전 구간에서 고른 입질이 붙는 데 반해 작은 방파제에선 끝 지점의 조황이 뛰어나다.
작은 방파제 일대의 평균 수심은 5~8m권.
큰 방파제가 꺾이는 지점을 전후한 외해 쪽으로 바닥 암초대가 줄지어 발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암초대 주변은 수심이 얕아 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테트라포드 구역 주변의 수심이 깊은 관계로 낚시 발판 바로 밑이 포인트라 생각하면 된다.
방파제 인근으론 백사장 길이가 4㎞에 이르는 송지호해수욕장이 있다.
백사장 앞에 죽도라는 바위섬이 있어 죽도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고성권 여느 해수욕장에 비해 백사장이 길고 해변에 송림이 우거져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숙박 및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