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지
#사또좌대
#가족나들이
안녕하세요. 4월에 들어서서 갑자기 아내가 낚시하는데 처음으로 따라 가본다고 하기에 부랴부랴 좌대를 빛보다 빠르게 예약!
가서 멋진 모습 고기 낚는거 보여줄 생각으로 마구니가 끼기 시작합니다.ㅋㅋ
돌아오는 주말...드디어 출발합니다.
입실 시간 보다 한시간 늦게 도착!
아무생각없이 네비가 도착입니다 하는곳에 들어갑니다.
오~!! 시설도 좋고 배타기도 좋게 해놨네...하는 아내말 뒤로 사장님께
˝물반고기반에서 예약 했습니다˝라고 하니 저희는 물반고기반 안하는데요??
헉!!! 알고보니 주소는 같은데 뒷쪽으로 더 가야 했습니다.ㅋㅋㅋㅋ
좌대 이름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들어갔다가 빠꾸~!;;;;
첫 시작부터 모양 빠집니다.ㅎㅎ
그렇게 찾아 들어간 사또 좌대~ 짐부터 내려놓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해놓고 옵니다.
주차 해놓고 오는데 저기 가운데에 섬하나가 있습니다.
왠지 저기서 나올거 같은 예감이 ㅎㅎㅎ
제발 저 섬앞에 떨궈주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주차 하고 오니 배에는 짐이 실려있고...이대로 배에 오르기만 하면 육지와는 빠이빠이~! ㅎㅎ
배에 아들과 아내 그리고 저까지 타서 대기하면서 보니
가운데에 떡 하니 하나 있던 주황색 좌대....ㅋㅋ
딱봐도 요즘 산란기 시즌엔 조업에 지장있을거 같은 곳인데 한척의 배가
사람들 싣고 가네요.ㅎㅎㅎ
멋진 사장님께서 타시더니 시동걸고 저희도 출발합니다.^^.
저기 보이는 수몰나무 포인트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그랬더니 사장남왈..
˝저긴 이미 예약이 꽉차있습니다˝
역시 좋은 자리는 예약이 다 되어 있는가봅니다.
그런데...이상하게 섬으로 안가고 ....
주황색쪽으로 갑니다.;;;;;;
아까봤던 그배는 다른곳으로...
결국 저희가 당첨 ㅋㅋㅋ
언제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는 운빨입니다ㅋ
그래도 왔으니 부랴부랴 대부터 핍니다..
풀셋팅 하려다 포기...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대들기도 힘들더라구요...8대로 만족!
기대감은.... 수심이 3m 권....ㅠ
꾸구리도 3m에서 나오면 붕어같이 올라옴ㅋㅋㅋ
지렁이, 옥수수 그리고 라이어 글루텐!
덕용이 출시되서 한봉씩 사왔슴다ㅋ
뭐라도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ㅎ
라이어 삼합으로 비벼서 숙성하는 동안...
좌측을 보니....내 고기는 저기서 놀고 있을거 같은 느낌....;;;
풍경은 저보다 아내가 좋아하네요ㅋㅋ
벗꽃이 만발입니다~~*^^*
아내가 갑자기 부릅니다..티비가 안나온다고..ㅋ
사장님 호출하여 수신기 조정하니 잘나오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 하려 나갑니다만..
바람이 너무 불어 재끼고...
수심도 깊고...그래 기왕 이렇게 된거
바짝 쪼아서 꺼내보잣!
파도에 흔들리는 찌를 아른 환각 상태로 보고있는데 아들도 펴달랍니다ㅋ
자! 펴줬으니 나머진 알아서 해라!
.
.
갑자기
열심히 떡밥질 하다가 짜증을 냅니다.
출렁거려서 입질인지 뭔지 모르겠다고 바람에게 짜증을 내더라구요ㅋㅋ
그리곤 자기 앞으로 배가 지나다니니까 배좀 그만다녔음 하더군요ㅎ;;
자리를 반대쪽으로 옮겨 주려해도 반대쪽은 바람이 태풍급이라 그나마 덜한곳에 폈는데 파도가.....것도 뱃길이라...ㅋㅋ
그렇게 궁시렁 궁시렁 하는데 부릅니다.
고기 굽는다고 부르기에 자리 합니다.
어차피 바람때문에 낚시불가니 뱃속이나 채우고 시작하려 한점 한점 쌈싸먹습니다.ㅎ
아내는 애들마냥 신나서 하루 놀기 좋은곳 이라고 난방도 따숩게 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티비에 냉장고까지 있다고 물위에 이런게 다 있다고 좋아라 합니다ㅎㅎㅎ
일단 점수는 따냈네요ㅎ
고기먹고 나왔는데도 바람은;;;;;
늘 바람은 계산하는게 아니고 극복하는거라 말해왔는데...오늘은 극복하긴 틀린듯 싶습니다...;;; 초속9m....ㅠ
밤늦은 시간까지 바람은 안잡니다..ㅜ
바람과 美친여자는 밤에 잔다는데...오늘은 철야근무 인듯 잘생각이 없습니다;;
천지의 기운을 느끼는 분들....
주말만 되면 이러는 날씨 좀 어떻게 안되겠습니까?ㅎㅎㅎ
자정까지 도전했으나...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ㅠ 그냥 자는게 편하겠다 싶어
방안에 들어갔더니..
아내는 티비보면서 딩궁딩굴..ㅋ
아들은 자고...
오뎅탕에 소주나 한잔 할까 하다 뜨신 이불속에 들어 누웠더니 어느새 잠들었습니다..
아니 기절했습니다ㅋㅋㅋㅋ
다을날 아침....찌는 그대로...
뭐하나 움직인것도 없고...각 좌대에 계신분들도
주무시는지 조용합니다. 기회는 이때!
암두없을때 여기 고기 다 내꺼!ㅋㅋㅋ
부지런히 미끼도 교체하고 라이어 삼합에서
어분글루텐으로 변경해서 쪼아봅니다!
좌측은 새벽에 봐도 멋지네요ㅋㅋ
아무래도 저기가 좋아보이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아 있는데 30대에서 입질이!!! 잽싸게 챔질!ㅋㅋ
역시 3미터권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째는 손맛이 기가맥힙니다만...
녀석 얼굴보니 말문이 맥힙니다.ㅠ
어분드시고 나오시는 끄리님....ㅠ
끄리님 보내주고 나니 해가 뜹니다..
저도 이 좌대를 뜰시간이 다가오는...
자정에 못먹은 오뎅을 끓여서 먹고 나가자고
가족들 기상시킵니다! ㅋㅋ
고기잡았냐는 아내말엔 잡았다고 하니
그짓말 하지말라네요ㅋㅋㅋ
잡은거 사진 보여주니 잡긴 잡네??ㅜ
붕어가 대상어지만 이날은 끄리로...ㅋㅋㅋ
자! 이제 다시 빠꾸 합니다.;;
바람때문에 초평지 전체 조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ㅠ
다음엔 날 좋을때 다시 오자고 했더니 좋다고ㅋ 다시 예약해서 복수전 해야겠습니다ㅎㅎ
바로 집에 가기 뭐해서 속리산에 들려서 아내 어릴적 고향 추억돋게 해주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그날 도착해서 부터 밤새 오한으로 고생하다 겨우 다음날 눈떠서 생명유지 하고 있습니다...바람속에 너무 오래있었나 봅니다;; 뭐 아직도 잔병치레 하면서 크는 중일수도 있지만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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