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24

낚시소설 10호바늘 제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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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소설 10호바늘 제25편
2017년 12월 22일 신고하기
----------------25편--------------

나는 감히 선배가 낚시를 가자는데 거역을 할수가 없었다.

동네 문방구에 들려서 촛대바위 지도를 복사 해서 집으로 가져 갔다.

저녁에 출발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금은 시간이 있기에 자세히 훓어 보려는 속셈이 었다.

촛대바위 물속 지형을 이리저리 자세히 살핀후에,

낚시대를 챙기는데, 초보때 낚시를 갔던 그런 들뜬 기분이 들었다.

답을 알고 시험을 치는 기분과도 같았다.

집에서 통영에 국도 낚시점에 예약을 해놓고, 3시에 배가 뜬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는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선배님 접니다. 3시에 배 뜸담니다.

'영호에게는 전화 해 봤냐?'

-영호는 이번에 못간답니다. 아버님께 가봐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 그래 알겠다 둘이 가자'

선배는 12시까지 늘 하던데로 우리집 앞으로 오기로 하고, 난 컴퓨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잠도 오지 않았다.

촛대 바위에 고기들아 내가 간다. 기다려라~

촛대 바위는 대물의 출현이 잦은 곳이다.

선배 역시도 그곳에서 몇방 놓았기 때문에 아마도 복수전을 하기위해

다른곳을 제쳐 놓고 촛대 바위로 가자고 한것 같았다.

선배에게 11시 30분에 전화가 왔다.

'참아 집앞이다 내려와라'

선배가 마음이 급하긴 했나보다. 30분이나 먼저 와서 전화를 한것이다.

난 기다렸다는 듯이 가방을 들고 아파트 앞으로 나갔다.

선배는 뒷트렁크까지 열어 놓은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트렁크에 넣고 통영까지 내달렸다.

가는 시간에 우리는 비장한 각오를 한 사람들 처럼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통영에 도착 하여, 충무 할매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바로 밑밥을 준비하였다.

일부러 좀 많은 양의 밑밥을 준비했다.

여가 어디 있고 수중턱이 어디 있는줄 알고 있으니 그곳에다가 집중적으로 밑밥을 칠 생각으로

평소 보다 많은 양의 밑밥을 준비를 한것이다.

배가 항구를 떠나 매물도 방향으로 굉음을 내며 달려 가고 있었다.

잠을 청했지만 잘 오지 않았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고 있자니, 엔진 소리가 한풀 꺽인다.

밖을내다 보니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장엄한 촛대바위가 우리를 내려 다 보고 있었다.

-선배님 다 왔어요. 내리죠~

'어 그래, 가자~'

우리는 선장님이 배를 데자 마자 빠른속도로 짐을 챙겨 촛대바위로 올라 탓다.

배가 떠난후 작은 랜턴을 꺼내 지도를 다시 한번 훓어 보았다.

우리는 전쟁터의 장군들이 작전을 세우는 것처럼 이리저리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선배와 작전을 세우고 있었다.

'참아 오늘이 7물이다. 여기 보면 7물에 앞 15미터 전방 수중턱에 참돔들이 수중턱 주의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고 나왔다.

그리고 저쪽 옆에 여 있는곳에서도 역시 참돔들이 있다고 하네'

-네 여기 빨간색 X표가 참돔 이야기 하는거네요. 근데 진짜로 있을까요?

'그런데 초들물 중들물 그런 내용은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다.'

-일단 한번 해보죠 뭐 그사람들이 밤에는 다이빙을 안했을 터이니 날 밝으면 그 주의로 집중적으로 해보자구요.

'그래 난 수중턱을 노릴테니, 넌 옆에 숨어 있는여를 노려봐라'

-네 알겠어요. 정말 흥분 되네요~

우리는 빨리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구명조끼 안에 두손을 넣고 갯바위 한쪽에 기대어 잠이 들기를 기다렸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모기들이 있었지만 이제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힘들이 없었다.

그저 귓전에서 왱왱 거리는 소리만이 좀 귀찬을 뿐이 었다.

-선배님 자요?

'안잔다~ 아~ 잠이 안온다 정말~ 미치겠네.. 시간 드럽게 안가네~

-큭큭~

난 옆에서 웃으며 같은 심정의 선배를 충분히 이해 할수 있었다.

선배나 나 역시도 잠을 자기는 틀렸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였다.

서희 이야기와 그동안 있었던 낚시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두 시간 정도를 둘이 수다를 떨고 잇자니, 푸르름이 우리를 덮쳐 왔다.

바다의 새벽이 작은 우리 둘을 내려다 보기 시작을 한 것이다.

'참아 시작 하자~'

-네 ~!

말이 끝나자 약속이나 한듯이 둘은 채비를 하기 시작 했다.

선배는 2호찌를 세팅을 하였고, 난 1.5호찌를 세팅을 하였다.

선배나 나 역시도 잔존 부력은 두지 않도록 목줄에 봉돌을 달아 주었고, 첫 캐스팅과 함께 난 담배를 꺼내어 물었다.

언제 어느 갯바위에서나 첫 캐스팅을 하고 피우는 담배맛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그 담배맛을 이해하지 못할 것 이다.

기대감과 흥분감을 한모금의 연기로 날려 보내려는 작은 행위라고나 할까..

선배와 난 지도에서 나타나 있는 곳까지 채비를 내리면서 그 부분에 채비가 가면 뒷줄을 살짝 살짝 잡아주며,

고기들을 유혹 했다.

아직 날이 완벽하게 밝은것이 아니기 때문에, 찌가 멀리가면 잘 보이지 않아서 인지, 선배나 나 역시도

눈을 흘겨 뜨며 찌를 관찰을 하였다.

몇번의 캐스팅이 계속 되었고, 우리는 서로 말 한마디 하지 않은체 찌에 시선을 고정 시켰다.

시간이 가자 날은 완벽하게 밝아 왔다.

날이 밝고 첫입질이 왔으나 작은 볼락 이었다.

선배 역시도 작은 볼락을 연거푸 3마리나 올려 내었다.

그리고는 상사리급 참돔이 팔랑 거리며 바늘을 물고 올라 왔다.

그렇게 둘은 30분 정도를 잡어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때 쯤이었다.

서서히 흘러 가는 바다에 안착을 하여 놓은, 나의 찌가 지도상에 있는 수중여 부분에 다다르자

찌가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 졌다.

두말 할것도 없이 챔질을 하였지만,

한방에 욱~~~ 거리며 목줄이 팅~! 하고 나가 버렸다.

어이 없어 멍하니 선배를 쳐다 보았다.

선배는 '다시 다시~~' 를 연거푸 외치며, 자기의 찌에도 어신이 왔는지 힐끗! 한번 쳐다보고는 찌에 시선을 고정 시키고 만다.

갯바위에는 이름모를 흥분감이 휩싸이고 있었다.

목줄을 보니 걸레가 되어 있다. 목줄 2호를 썻는데 여에 쓸려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린것이다.

3호 목줄을 꺼내어 들었다.

단단하게 도래와 매듭을 짖고 B봉돌을 두개를 물린후에, 다시 한번 캐스팅을 하였다.

목줄을 다시 메고 봉돌을 다는데 걸린 시간이 약 40초 정도...

'참아 왔다~!!!'

선배의 날카로운 외침이 귓전을 때렸다.

옆을 돌아 보니 선배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낚시대를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순간이었다.

낚시대는 하늘로 맥없이 솓구쳐 버렸다.

선배는 좀전에 내가 멍청한 표정을 지은것과 같이 멍하니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뭐고 이거?'

-나도 아까 터졌어요~ 흐미 미치것네요~ 선배님 3호 목줄 쓰세요 3호~!

'알았다.'

선배도 나랑 똑같이 3호 줄을 꺼내어 드는것을 보고는 다시 난 캐스팅을 하였다.

어느세 촛대바위에는 살벌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아침이 되자 선배와 나역시도 한방씩 터진 것이다.

참돔일까? 혹시 혹돔은 아니겠지?

두 해 전에 태도에서 엄청난 혹돔에게 유린 당한적이 있었다.

던지면 터지고 던지면 터지고...

알고 보니 혹돔이었다.

그래서 난 튼튼한 채비를 준비 하고도 목줄이 터지거나 하면 제일 먼저 혹돔이 기억에 떠오른다.

'설마 혹돔은 아니겠지..'

하며 주걱 손잡이를 꽉 움켜 잡으며 밑밥을 떠서 밑밥통 안쪽에 두어번 비빈후에 찌 쪽으로 서너 주걱을 던져 놓고,

뒷줄을 잡고 찌를 응시 했다.

그러길 또 20여분이 흘렀다.

살살 가던 찌가 멈춘다. 그리고는 그대로 물속으로 빨려 들어 간다.

쉭~~~

있는 힘것 챔질을 하며 동시에 난 릴링을 했다.

여에 쓸리면 안된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드랙을 꽉 잠구어 놓은 상태 였고, 또 터질까바

챔질과 동시에 드랙을 있는 힘것 감고 있었다.

-선배님~! 왔어요~ 참돔 같은데요~ 으으~~

선배는 낚시대를 잠시 옆에 세워놓고 뜰채를 들고 나에게로 왔다.

1.25 낚시대가 퓌우웅~~ 소리를 내며 바다로 바다로 쳐박고 있었다.

-후아~~ 힘 장난아니네~~ 딱 거기서 입질이 오네요~

'훙훙~~' '퓌우웅~~'

낚시대는 정말이지 듣기 좋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물 밑 1미터에 뻘건 물체가 살짝 보였다가, 다시 물안으로 사라지고 있었고, 난 순간 무릅을 굽히며 그놈과 박자를 맞추어 주고 있었다.

3~4분을 시달리며 뜰채 안에 바다에 미녀 참돔을 잡아 낼수가 있었다.

올리고 계측을 해보니 65센티나 되는 참돔이었다.

살림망에 겨우 넣고는 다시 낚시대를 잡았다.

-으아~ 선배님 맞네요. 아까도 그자리에서 입질을 하더니 지금도 그렇네요.

말을 하고 돌아 보자, 선배가 멍하니 서있었다.

-뭐해요?

'참아 또 터졌다.'

-네? 그세 또 터져요? 어디가 나가는데요?

'목줄 위가 자꾸 터진다.'

-선배님 돌돔 아니에요? 전화 해서 물어 봐요. 그사람들한테 그 빨간색으로 X표 쳐놓은게 뭐냐구.

선배는 내말이 끝나자 말자 전화기를 꺼내 들고는 전화를 했다.

'저 아침 일찍 죄송 합니다. 어제 수중 지도 가져간 윤삼이라고 합니다. 좀 여줘 볼께 있어서요.

지금 촛대바위 왔는데요, 촛대바위 앞쪽으로 수중턱 있는부분 그밑에 빨간색 X표가 참돔이 많이 있다고 표시 해놓으신것인가요? 네?? 그래요? 어쩐지 자꾸 목줄이 터져서요. 알겠습니다. 네네~ 네 알겟습니다.'

난 전화 통화 하는 도중에 선배의 얼굴을 멀끄럼이 쳐다 보앗다.

선배는 전화를 끈자마자

'야 빨간색 X표가 돌돔이란다.'

-엥? 그래요? 난 빨간색이라서 참돔인줄 알았는데 그게 돌돔이레요?

'그래 자기네들은 돌돔을 제일 쳐준다는거야, 원래 스쿠버 하는 사람들이 돌돔을 쳐주잔아'

-아 맞네, 그래서 빨간색으로 표시를 했나보군요.

'야 참아 니 캐블라 줄 있냐?'

-있어요. 제 보조빽에 보시면 앞주머니에 있어요.

선배는 뒤도 안돌아 보고 내 보조빽에서 캐블라 줄을 꺼내 들고는 10호 바늘에다가 5센티 가량을 캐블라 줄을 메었다.

난 그사이에 40 정도 되는 참돔을 또 한마리를 잡고 살림망에 넣고 있었다.

-선배님 이번에는 올려 봐요~ 또 터지지 말구요.

'흐~~ 정말 미치겠다. 두방 연속 이라니 이게 돌돔인줄 알았나 뭐~ 이제 죽었다 느그들~'

선배는 채비를 다시 갖추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캐스팅을 했다.

선배의 낚시대는 2호대 였고 원줄 4호 그리고 목줄 3호인 것이었다.

웬만한 대물은 선배 실력이라면 충분히 걷어낼수 있는 채비 였다.

돌돔이라는 놈은 이빨이 강해서 케블라줄이 아니고서는 끊어지기 일쑤다.

찌 흘림 낚시로 대물 돌돔의 얼굴을 볼수 없는 이유가 그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물 돌돔꾼들은 케블라 목줄을 사용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여로 쳐박기 때문에 일반 낚시대 가지고는 좀 힘들다는 결론이다.

혹시나 돌돔 입술 언저리에 바늘이 걸리면 어쩌다가 얼굴을 볼수는 있지만

공격적인 돌돔의 먹이 습성을 볼땐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선배역시도 드랙을 잠구어 놓은 상태 이다.

이유는 수중턱이 있기때문에 돌돔이 그 수중턱으로 박어 버린다면 목줄이나 원줄이 나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목줄 원줄이 강하다고 해도 돌돔의 힘을 당해 낼수는 없기 때문이다.

채비를 바꾸고 선배에게 또 다시 입질이 왔다.

낚시대는 뿌러 지듯이 휘어져 있었고 선배 역시도 그놈과 가느다란 줄 하나로 그놈은 생명을 담보로 선배는

자존심을 담보로 혈투를 버리고 있었다.

빡~!

'헉 이럴수가 .....'

선배의 망연자실한 얼굴을 또 보게 되었다.

낚시대가 3동강이가 나버린 것이다.

처참하게 돌돔은 선배를 유린 했다.

선배는 '시파시파' 거리며... 동간난 낚시대를 갯바위에 던져 버렸다.

-선배님 그러지 말구요. 내 가방에 3호대 있으니까 그거 꺼내서 해봐요.

나역시도 그놈이 궁금 했다.

어떤 놈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는 중에도 난 계속 40~50센티 정도의 참돔을 뽑아 올리고 있었다.

한편 선배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옆에서 난 계속 적으로 손맛을 보고 있는데

선배는 걔속적으로 터지고 뿌러지고를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선배는 다시 채비를 했다.

릴은 3500번 원줄 5호줄 목줄 4호줄에 캐블라 줄은 바늘에 세팅 하엿다.

낚시대 국산 3호대 찌는 그대로 2호찌 바늘은 10호 바늘이었다.수심은 15미터 에서 물이 좀 불었기 때문에 16미터 정도를 주고 있었다.

이젠 되겠지~ 하고 채비를 끝내고, 캐스팅을 하였다.

그리고 10여분후 또 다시 입질이 왔다.

난 아예 낚시대를 옆에 두고 선배 옆에서 응원을 하고 있었다.

3호대라 할지라도 그놈의 힘에는 역부족이었단 말인가? 또 입질이 왔지만 ..

몇번을 바다로 낚시대가 곤두박질 하더니 허무하게도 또 낚시대의 고개가 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촛대바위는 그 모습을 보고 껄껄 웃고 있었다.

파도역시도 갯바위에 부딧히며 깔깔 거리며 웃고 있었다.

선배는 이제 얼굴이 상기 되며, 전화를 손에 들고는 영호에게 전화 를 했다.

'영호냐? 내다. 우리 지금 촛대 바위인데 니 돌돔 채비 하고 우리집에 들려서 내 돌돔 채비 들고

내일 새벽에 촛대바위로 와라. 통영 국도 낚시에서 배 타고 오면 된다. 알겟지?'

-뭐레요?

'온단다. 나 낚시 지금 부터 안한다. 으 열받아 죽겠다. 낚시 다니면서 이런적 처음이네~ 휴~

선배는 낚시대를 옆에 세워 놓고 털썩 주저 앉아서 그 수중턱 부분 을 쳐다 보며~ 씩씩 거리고 있었다.

'영호가 도착하면 그놈의 얼굴을 볼수 있겠지. 어디 두고 보자~ 휴~'

우리는 그것이 대형 사고를 칠 전초전이라는것을 알지 못한체...

그렇게 갯바위에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2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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