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다되간다...
누군가를 이렇게 오래간만에 다시 물가에서 만나기는 처음인듯 하다.
늘 시간이 도와주지 않은듯...
만나려고 하면 서로가 바쁘기 일쑤...
얼굴 보면 신분증 부터 보자고 하셨다.ㅎ
얼굴까먹어서 대조 해야 한다고...^^
늘 잼있으시고 소물꾼의 대부이시기도 하다.
아...최근에 소물꾼에서 탈퇴하신듯 한...어디서 킁 손맛을 보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선배님를 만나지 못해 소식을 주변에서 들었다..
언제가 만나야지...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다..
작년 납회때 뵙고 지난주에 뵀으니 말이다..
세월이란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는듯 한 느낌이든다..
아니 내가 무뎌 진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올해는 못뵙는듯 했지만 지난주 선배님께서 시간이 나신다는
꺄똑을 남겨 주셔서 부랴 부랴 어디서 뵐까 장소 섭외 부터 설레기 시작했다.
'양촌보에서 뵙겠습니다~!'
ㅎㅎ 가까운거리다..차로 40분이면 닿는 차대고 바로 포인트!
차대고 바로포인트는 지상 낙원이라고 표현 하고 싶다.ㅋ
보이십니까? ㅎㅎ
차대고 다들 바로 앞에 앉아서 낚시하는 이 멋진 포인트! ㅎ
이곳은 양촌 3보 아래에 위치한 탑정호 유입직전의 병암리 유원지 근처이며,
양촌보(논산수로)의 논산천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천등산에서 발원하여 탑정호 최상류인 병암리로 유입되고,
탑정호를 거쳐 최종 금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지요.
현재 있는 이곳 수심은 1m내외!
물은 맑고 바닥이 약간 지저분한상태며 부유물이 떠내려와 낚시줄에 엉키는 상태...
이곳 붕어 힘이 좋으나 이상태에서 과연 오늘 그 힘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꼭 봤으면 좋겠는...주말꾼이니 꽝치고 가면 서운하니까요...^^;;
그리고 9월 말쯤에 사고 한달만에 개시하는 대좌대를 설치 해보기때문에 기대감도 크지만
잠만자다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
그저 보기만 해도 흐믓해진다.ㅎㅎ
다들 1박인데 구지 저렇게 큰 좌대가 필요하느냐고 하시지만..
이전 좌대도 1박하는데 크다고 생각했지만 설치와 철수시 익숙해지면 다 똑같다는 생각입니다.
시간은 크게 늘지도 않습니다. 뭐 15분 정도 더 걸리는 정도??...
원판 발판도 있으니 뭐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낚시 즐기면 그만아닌가?
퇴근 하고 온지라 먼저 들어 오셔서 자리 잡고 계신 선배님께 인사를 하고 좌대 개시와 함께
밤낚시를 바로 준비 해봅니다.
요즘은 낮이 짧아 금세 어두워지니 저녁도 먹을겸 해서 빠른 대편성후 케미까지 장착 해두고...
'자!~!!! 빳떼리 값 스타트~!'
이꼬르
'선배님~식사하세요~^^'
간만에 선배님과 담소를 나누라고 신선이 가져다 놓은 듯 한 최고의 본부석!
1년만에 뵙는 지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동출 조우의 맛이 이런게 아닐까? 이런 좋은 곳에서 만난 음식과 함께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맛...
꿀맛이다.
(초점이 맞지 않아 자동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버렸네요^^;;;;)
꿀맛도 잠시 바람이 분다...
제법 한기도 가져온 바람...
아직 손맛도 못봤는데 추위에 붕어가 입을 닫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네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바람은 자겠지..
잘꺼야...졸려서 눈 뒤집혀서 잘꺼야...하며 나를 내가 위로 하며
내 눈이 뒤집히지 않게 비벼도 봅니다..ㅋ
바람이 잔잔해지기를 기다리며 케미로 허공에 낙서를 해봅니다.
아직 서툴러서.... 포물선이 안그려집니다.....ㅋㅋ
다른 사람은 잘도 그리던데...낙서도 연습해야 하나보네요.ㅠ
바람이 잦아 들때쯤...
내 눈꺼플이 뒤집혀버렸습니다.ㅎ;;
우리 아빠는 콘덴싱을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보일러가 없습니다..ㅎㅎㅎㅎ
거꾸로 4번탄다는 그런 보일러 같은 장비를 하나 사고 싶긴 하나 좌대 출혈이 심한지라...
영입한 침낭으로 버텨 보겠습니다.
저 침낭에 들어가 앉아 찌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점점 눕게 되더니 어느샌가 잠들어 버렸습니다.;;
첫 사용치곤 따뜻하게 푹잤네요.ㅎㅎ
이제 영하권 날씨엔 어떨지...얼어 죽지는 않을듯 한데...만약 겨울에 제 조행기가 안올라오면.....;;; 그리 된줄....^^;;
또 다시 아침이 밝아오고...
저 건너편에 계신 어르신...아침까지 주무신듯 한데...일어나셔서 밑밥 한번 뿌리고나서 바로 덩어리 하나 꺼내셨습니다..
난....멀까...내자리엔...왜..암것도 나오지 않을까? 하물며 잡어도 없었고....
찌가 그냥 밤새 서있다가 낚시집에 들어갔습니다.ㅠ 더구나 왼쪽에 계신분도 낱마리 수준이긴 하나 잡아 내셨는데..
저만 꽝,,,....이래서 제가 닥꽝을 싫어 합니다.ㅠ
선배님께서도 한수 하셨는데...;;;
그래도 다행인건 오른쪽에 계신 분도 꽝이라는거..ㅋㅋㅋ
이날 조황은 낱마리 수준이었으며 월척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9치가 최고 인듯..
그나저나...
좌대를 바꾸니 또 바꿀께 생겨버렸네여;;;. 텐트가 작아서 모양 빠집니다....ㅎㅎ
올해까지만 잘 버텨 주거라...내년에 돈벌어서 바꿔줄테니..^^;;
내고기 아닙니다.
선배님 고기 입니다.ㅎㅎ
선배님이라도 이리 손맛도 보시고 상면하니 제가 더 기분 좋더라구요.
장소 섭외 제가 했는데 꽝치고 가셨더라면 내년에도 못뵐수도...ㅎㅎㅎ;;
덕분에 저도 비린내 맡고 갑니다.
즐거운 동행출조로 한주를 설레임과 반가움에 기분좋게 마감 하고
다음 출조에도 뵙기를 기대 하며
한주의 낚시를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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