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24

낚시소설 10호바늘 제2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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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낚시소설 10호바늘 제21편
2017년 12월 01일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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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는 여수 문화회관 앞에 자리를 했다.

많은 낚시인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사전 행사로써 게회식과 대회장 인사 등등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모든것을 서희에게 맡기기로 했다.

'서희야 여기서 하라는데로 하고, 낚시는 이제 니가 알아서 하는거야. 니가 칼자루를 쥐었다.

잘 해라. 우린 너랑 이제 같이 안있는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때 와서 보겠다.'

'대장님 부담 정말 많이 주시네요'

'아닌데, 부담 주지 않으려고 간다는건데 왜?'

'말씀 하시는게 부담 안준다고 하고 부담이 팍팍 가는데 어쨰요?'

'그러냐? 부담 갖지 말아라'

'그 말이 더 부담 가요 정말 미워~~~'

'그래 그럼 부담 가져라 뭐.. 쩝~'

'알았어요. 그럼 잠은 어디서 자요?'

'잠은 니가 여자이기때문에 여기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줄꺼야. 그리고 여자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같이 자도 되구, 누가 잠 안재워줄까봐 그러냐? 걱정말고 잘해라.'

'네 알겠어요'

-그럼 우린 모레 온다. 잘 해바라 급한일 잇으면 전화 하고..알겠지?'

선배와난 그렇게 말을 하고는 매몰차게 뒤를 돌아 차를 몰았다.

서희는 차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고 있었지만 내심 걱정이 많이 됐다.

얼마나 큰 부담을 가지고 있을까?

낚시 배운지는 얼마 안된.. 그것도 여자의 몸으로 대회에 참가를 한다는것이 말이나 될법한 일인가?

그래도 우린 서희를 믿고 있었다.

부산 으로 돌아 오는길에 선배와 나는 서희에 장래에 대해서 이것저것을 논하여 보았다.

그리고 어느 갯바위에서 귀신이 나왔더라 라는 말도 하였다.

난 점점 호기심이 갔다.

이번 낚시월드컵이 끝나고 우린 귀신이 나온다는 갯바위를 몇군데 가보기로 했다.

이제 완연한 여름인데 그런데 가봐서 더위나 싹 가시고 와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우린 부산까지 그동안 들었던 귀신이야기를 주구장창 하면서, 꼭 한번 가보리라고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

저번에는 마산에 탑포인트 낚시 사장님게서 귀신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정말 소름이 돋았다.

7년전 이라고 한다.

척포 오곡도에 대물 감성돔이 특정 포인트에서 엄청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고기 생각에 그 사장님은 토요일 먼저 들어가고 동생은 (제자)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먼저 배를 탓었다고 한다.

오곡도로 진입 코져 하니 바람과 너울 파도가 커 배 진입을 포기하고

다음날 일찍 진입 하기로 약속하고 만지도 안전 지역에서 혼자 침낭 야영을 했다고 하는데...

저녁 11시 즈음..

보슬비가 기분 나쁘게 내리고 있었고..

빗물이 침낭을 적셔도 피로가 겹쳐서 잠이 우선 이라 잠을 청하고 있는데..

꿈속 인가?? 웬 남녀의 웃음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 사장님의 머리와 침낭위로 작은 돌맹이가 뚝뚝뚝 ..떨어 졌다..

온몸에 전율과 털이 번쩍 섰다 ..

누구야~``!!! 고함을 지르니 .. 잠잠 했다..

또 다시 잠을 청하는디 ?? 바로 머리 위에서 4~5 명의 남녀의 소근 거림이 ..

있었다.. 또..벌떡 일어나 고함 을 질렀다 잠잠했다..

아이고 ~ 잠은 확~ 달아나고 정신 차리자 하면서도 공포가 두려웠다 ...

새벽 2 시 즈음

잠오는 눈알은 볼라구 눈알 처럼 뚝 불거져 나왔고..

한손은 칼을 들고....한손은 돌멩이를 잡아던지고 고함지르길 여러 수 차례..

혼자 미쳐 있었다... 얼마나 무서운 시간이 흘렀는지... ??

반가운 배 소리에... 동생이 왔다 .. 나의사정도 모르고..

동생왈 : 형님 얼굴이 왜 그래여? 괴물 같아여...

철수후 슈퍼에 들러 오뎅을 먹으며 밤에 귀신 애기를 동생에게 하니..

척포슈퍼 아주머니가 '그곳은 만지도 주위섬 동네 화장터인디...

가위 눌린 자리에 어찌 잤서예..어~메 간도 엄청 커네예.....'

으으으~~ 알고 내렸음 안 내렸을 낀데..

그럼 밤 중에 듣고... ????? 보았던 건 머고...?????

침낭위 돌맹이는 먼지......????????????????

이렇게 말씀을 하는것을 듣고는 얼마나 살이 떨렸는지..

하지만 남자로써 그런 모험도 한번은 겪어 보았으면 하는것이 나쁘지 않은것 같았다.

서희를 여수에 두고 온지가 하루가 지났다.

우린 절대 먼저 전화를 하지 않았다.

서희가 먼저 전화가 오면 받되 우린 서로 누구도 먼저 전화를 하지 않기로 한것이다.

지금쯤이면 바다에서 낚시를 하고 있을것이다.

루어 낚시를 할까? 아니면 찌낚시를 할까?

우린 서희에게

'서희야 찌낚시를 먼저 하되 입질이 전혀 없으면 다른 낚시를 시도 해보거라. '

그 말을 해주고 왔기 때문에 뭔가를 물어 보기 위해 한번의 전화라도 올줄 알았다.

하지만 서희는 전화 한번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내심 걱정은 되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서로가 궁금해도 어쩔수 없이 꾹참고 있었다.

하루가 더 지나고 이틀이 지났다.

우린 아침이 되자 영호와 함께 여수로 향했다.

너무도 궁금했기에 일찍 출발을 했다.

차는 날으는 화살과도 같이 쏜살같이 여수로 향했다.

지나가다가 속도위반 카메라를 몇번이나 지나쳤는지 모른다.

아침 9시에 부산 톨게이트를 지나 여수에 도착한시간이 11시 30분 이니 엄청난 속도로

온것은 사실 있었다.

우린 대회장을 서성 거렸으나 프랑카드와 몇몇의 대회 관계자만 서성 거릴뿐 아무도 찾을수 없었다.

그럴만한것이 대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린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배들어 오는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배가 들어 오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어디 막상 갈때도 없었고, 해서 미리 그곳으로 온것이다.

'형님 소주나 한잔 합시다.'

영호가 침묵을 깨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자 까짖꺼~ 할것 있나? 묵자~ 묵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하더라'

-그럼 운전은 누가해요?

'니가 해뿌라 뭐~'

-아 내가 그럴줄 알았어 나도 소주 먹고 싶지 증말..'

'행님 그럼 행님이 드이소..내는 그냥 두어잔만 먹고 말랍니다. 그때 되면 다 깨겠지요'

-그럴레? 땡큐~ 히히

우린 장어집으로 향했다.

장어 샤브샤브를 하는곳이었다.

도심지에서는 맛볼수 없는 그런 안주로 소주 한잔을 먹는다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 궁금증에 소주 한잔을 안먹으면 안달이 나서 기다릴수가 없었던 것이다.

우린 식당안이 아닌 바깥에 상을 차려 달라고 했다.

주인장은 바깥에 있는 어항에서 장어 몇마리를 이상한 꼬챙이로 들어 내고 있었다.

우린 신기한듯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10 여분이 지나자 큰 냄비에 육수가 담기여져서 나왔고, 허연 장어 속살도 함께 접시에 담기어져 나왔다.

약속이나 한듯이 우린 그 허연 속살을 집어서 끓는 냄비 안에 넣었다.

주인장왈 '이것을요 살짝만 담구었다가 빼쇼~ 그래야 맛이 있응께...'

우린 젖가락으로 살을 집어서 그 육수안에 넣고 휘휘 젖고는 바로 빼서 소스를 찍어서 먹었다.

그리고 소주 한잔도...

캬~~ 정말 기가 막힌 맛이었다. 우린 그렇게 거기서 한잔, 두잔 소주를 하고 있었다.

취기가 오를때쯤 저쪽에서 배들이 들어 오고 있었다.

-선배님 배와요~

'응? 어디?'

선배는 마지막 남은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다 갖다 넣으며, 고개를 선창쪽으로 향했다.

'어 정말 오네... 저 배들 맞지?'

-네 맞아요. 맞네 맞어~~

'아저씨 여기 얼마에요?'

선배는 계산을 하자 마자 선창쪽으로 다가 갔다.

우리 셋은 서희를 맞기위해 선창에 정렬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너무도 궁금했다.

배는 굉음을 내며 선창에 다가 왔고 각자 배와 등에 번호표를 달은 선수들이

하선 하고 있었다.

정말 얼굴 표정이 가지각색 이었다.

어떤 사람은 죽을 표정을 하고 내렸고, 어떤 사람은 손을 휘저으며 아무것도 없다는뜻으로 표현을 하며 내리고 있었다.

또 어떤이는 밝은 웃음을 지으며 내리고 있었다.

어느새 낚시방송사에서 취재를 와 있었다.

첫배에는 서희가 타고 있지 않앗다.

두번째 배가 곧이어 들어 왔다.

그곳도 역시 서희는 타고 있지 않았다.

근처 관계자에게 물어 보니 배가 15척이 나갔다고 한다.

우린 맥이 풀어졌다. 언제 올꼬?

8척에 배가 도착 했는데 서희는 보이지 않았다.

영호는 관계자에게 다가 갔다.

'장서희 선수 어느베에 탔음니까?'

'장서희요? 잠시만요'

관계자는 뭔 서류 같은것을 뒤적 뒤적 하더니, '네 13호배 탔어요. 좀 있으면 들어 올것 입니다.'

'오늘 몇명이 나갔어요?'

'어제 600명중에 오늘은 120명 나갔어요'

그렇다면 서희는 그 120명중에 끼어 있다는 말이었다.

난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영호 역시도 슬그머니 웃으면서 선배에게 갔다.

'형님 서희가 600명중에 120 명 안에 끼었담니다.'

'응? 그래? 와~~서희가 웬일이냐? 흐흐흐'

우린 배가 늦게 들어와서 짜증을 내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이 됐다.

즐거운 맘으로 서희를 기다리고 있었고, 서희가 탄배는 곧 선창에 닿았다.

서희가 까만얼굴로 우리를 보며 웃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틀을 안봤는데, 너무도 반가웠다.

서희는 공식적인 우리의 제자가 아닌가

그리고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감격이 치밀어 올랐다.

서희가 내리자 마자 셋은 합창을 하였다.

'어떻게 됐냐?'

서희는 깜짝 놀라며

'갑자기 그렇게 물어 보면 어떻게요? 나도 몰라요. 어제도 몇마리 잡았는데 오늘 참가 하라고 해서 참가 했어요.'

-오늘은? 잡았냐? 뭐 잡았냐?

'비밀 이에요 호호. 이따가 문화회관에서 시상식 할테니 그때 봐요. 등수안에 안들었다고 실망 하기 없기에요.'

'알았다 알았어. 그래고 600명중에 120명안에 들은것도 대견스럽다.'

서희는 주최측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고, 우리는 승용차를 타고 문화회관으로 이동을 하였다.

식전 행사가 있었다.

패회식과 대회장 인사 그리고 성적 발표가 있었다.

우린 우리가 선수라도 된것처럼 파스름 하게 떨고 있었다.

아나운서의 말이 왜 이렇게 긴지.. 빨리 이야기 하고 일등 누구, 이등 누구 하고 발표를 했으면 했다.

등수는 5등까지이다.

각나라 선수들이 의자에 앉은체 초조 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사람들을 포함해 동양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머리가 노란 서양인들도 많이 눈에 띄였다.

서희의 성적도 궁금했지만, 어느나라에서 일등을 할것인가 대해서도 너무도 긍금했다.

한국일까? 일본일까? 아니면 서양사람이 할까?

궁금증이 극도에 다다르고 있을때쯤 아나운서가 성적 발표를 하겠다며, 안내방송을 했다.

순간 장내는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 졌다.

'지금 부터 제 2차 세계 낚시월드컵 대회 시상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호명 하는 사람은 시상식단으로 나와 주시기 바람니다.'

'그럼 5등부터 발표를 하겠습니다.'

장내에는 일본말과 영어로 동시통역이 되어서 나오고 있었다.

침넘어 가는 소리가 대포 터지는 소리 만큼 들리고 있었다.

제발 제발.............

저쪽 한국대표단 쪽에서는 건장한 사내 사이로 서희의 작은어깨가 보이고 있었다.........

-------------------------2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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