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들은 낚시를 처음 배울 때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대로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방식이 생기고 그러다가 한번 생긴 습관과 방법은
잘 바꾸지 않게 됩니다.
그 고집이 먹히면 다행이고 안 먹히는 대도 안 바꾸면 더 문제가 되지요.
My way 나의 수단 혹은 방법이라고 하지요.
23일 월요일.
직장 휴무날입니다.
오늘은 진천 IC 옆 톨게이트 낚시터로 달려갑니다.
태풍 타파가 지나가고 난 다음 날.
하늘의 구름을 뚫고 햇살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중앙 잔교 중간 못 미치는 부근에 자리합니다.
작년에 44cm 떡붕어 잡은 자리입니다.
오늘은 해살이 비치기에 9척에 포테이토 양당고로 시작합니다.
좌측과 우측에 자리한 분들은 바라케 양당고나
우동 세트로 잘 잡네요.
낚시는 카피라고 잘 나오는 미끼나 층을 참고하여 따라 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오로지 포테이토로 승부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내 입질이 들어오고 첫 수에 36cm 정도 되는 떡붕어가 나오네요.
이후 38-39cm 정도 되는 떡붕어를 비롯하여 제일 작은
떡붕어가 35cm 정도 되네요.
그야말로 대떡들이 줄을 서서 입질을 해주네요.
가을에 접어들면서 힘도 좋아져서 9척 초릿대가 물속에
박히는 일이 여러 번 생기네요.
대떡 파워 대단하네요.
오늘 저의 ‘My way’는 성공하였습니다.
우측의 일행 분들이 1차로 더블 히트를 하더니 좌측 분들도
더블 히트를 하네요.
씨알들 참 좋네요.
톨게이트낚시터는 바닥까지의 수심이 4.5m 정도 됩니다.
동절기 13척에 목줄 70cm 이상 주어야 단소꼬 가능하고
내림은 15척 정도 사용해야 여유줄이 남네요.
댓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