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브이호 타고 선상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막상 다녀온 후기를 쓰려니 후유증도 크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에 무슨 사진을 어디서부터 올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사진이 200장이 넘어서 ㄷㄷㄷ...)
출발전 무창포에서 한컷
짐이 어마어마 이사짐 수준이네요 ㅎㅎㅎ
1시간을 넘게 달려 외연도항에 도착했습니다.
깨끗하고 한적한 항구에 빨간 등대가 처음으로 반겨주네요
짐부터 내리고
일단 여정을 풀러 펜션에 도착하니 귀요미들이 있네요
짐들이 어마어마~
짐정리가 어느정도 끝나고 커피한잔 하려니 어느세 붉어진 하늘에 엄청난 뷰가....
저희가 있었던 펜션은 가격이 좀 있었으나 뷰가 엄청나서 2박하는동안 가격이 아깝지 않을정도였어요.
깨끗한 시설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회를 떠먹을수 있는 전용 공간과 바베큐 시설, 바로 옆 바다로 내려가는 둘레길과 연결된 데크까지...
저희만 몰래 이용하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ㅎㅎㅎㅎ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의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저희는 애기들 키우는 세가족 모임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대가족이라 바다가 안보이네요 ㅎㅎㅎㅎ
선장님!!! 요즘 살쪄서 사진 안찍으신다는걸 억지로 끌고와서 찍어드림 ㅋㅋㅋㅋ
젊은 선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애기들하고 잘놀아줘서 3일동안 육아의 짐을 덜어놓을수 있었....
선장님 죄송합니다 ㅎㅎㅎㅎ
첫날은 역시 으른들 세상 애들 꿈나라로 보내고 밤이 깊도록 술잔을 기울였네요.
다음날 아침에 가볍게 두시간 애들과 낚시해서 반찬거리도 잡고
잡은 고기는 선장님이 회도 떠주시고 말려서 밤에 구워먹고 튀겨먹고 역시 휴가엔 쳐묵쳐묵 ㅎㅎㅎㅎ
전날 과음으로 기절했던 인간들이 오후 늦게부터 기어나와 바베큐 준비를 하고있네요
해가 지면 다시 으른들 세상 ㅎㅎㅎ
펜션앞 바다는 서해바다 같지 않은 너무 투명한 물이라 바닥이 다 보일정도였어요.
물놀이도 하고 낚시도 하고 여기저기 섬구경 등등 눈과 입이 호강하는 휴가였습니다.
마지막날 12시쯤 외연도를 뒤로하고 다시 무창포로...
무창포 가기전 선장님이 넣으면 나오는곳이 있다고 해서 마지막 낚시를 했어요
(2박3일동안 출항신고만 6번 하셔서 피곤하셨을법 한데 끝까지 감동서비스 ㅠㅠ)
진짜 넣으면 나왔어요 ㅎㅎㅎ
애기들 어찌나 좋아하던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네요
그렇게 배에서 라면까지 끓여먹고 무창포에 도착 200장 넘는 사진을 다 올릴수 없어서 외연도의 멋진 풍광 몇장 남겨보아요
이번 여행은 저의 몇 안되는 인생 여행 이었습니다.
낚시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배까지 빌리고
(사실 요트도 생각해봤지만 가격이 ㅎㄷㄷ...)
낚시도 하고, 무엇보다 한적한 섬에서 너무도 깨끗한 바다와 풍경들이 저희 마음속까지 정화시켜 주었네요.
끝으로 힘든 내색없이 끝까지 친절하게 챙겨주신 선장님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할일은 여기에 후기 남겨드리는것밖에 없네요 ㅠㅠ
내년에 꼭 다시 올께요 ㅎㅎ
감사했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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