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24

넉자 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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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자 조행기 ^^
2017년 11월 06일 신고하기
주말마다 달려가네

이름모를 소류지로

도착하니 쓰레기들

사방팔방 펼쳐졋네

허리숙여 모아모아

한곳에다 두고서는

애지중지 낚시대를

흥겨움에 세팅하고

고요함에 흠뻑취해

자연속에 나를뭍네

이름모를 새소리들

귀에익은 풀벌레들

나의귀를 행복하게

재잘재잘 울어데네

어둠내린 저수지에

케미불을 밝혀놓고

행복감에 젖어들어

찌올림을 기다리네

못잡은들 어떠하리

잡아본들 어떠하리

어둠속의 연두빛아

어서빨리 올려다오

한동안을 기다리니

스물스물 올라오네

챔질하니 팔랑팔랑

세치네치 놀자하네

새벽녁에 입질오네

챔질하니 아홉치급

말초신경 자극되네

기다림의 극치로세

힘하나는 장사일세

월척다운 힘이로세

토종붕어 자태보소

아름답기 그지없네

황금빛의 붕어비늘

달빛마저 초라하네

빛에취해 바라보다

흐뭇하게 방생하고

월척되어 돌아오라

붕어에게 귀뜸하네

달님별님 친구되어

밤낚시를 마치고선

아침되어 대를겉니

아쉬움이 그득이네

이슬맞은 낚시대를

처녀가슴 다루듯이

소중하게 닦아놓네

돌아오는 지루한길

다음주를 기약하니

즐거움이 하나가득

아름다운 기다림은

붕어낚시 백미로세

아름다운 금수강산

깨끗하게 보존하여

후배조사 물려주세

글이 너무 붙어서 읽기 힘드시죠?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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